은결아, 안녕? 난 양학초등학교 4학년 이준우라고 해.
넌 처음에 나하고 참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았어. 넌 정말 게을러서 숙제도 제대로 못하고 지각하고 그랬잖아. 난 그정도는 아니지만, 나도 엄마가 하라고 하는 것이 있으면
"잠시만요."하고 미룬 적이 많았거든. 물론 지금은 고쳤지만...
너가 계획표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니까 참 기분이 좋더라. 지각도 안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자기가 할 일을 스스로 하는 것도 그렇고.
속담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 있잖아. 한 번 잘못 든 버릇은 그만큼 고치기 어렵다는 말이야. 그런데 넌 그것을 노력해서 고쳤잖아. 정말 잘했어.
습관이 좋아져서 아이들한테 인기도 많아졌지?
나도 엄마랑 내 방 정리는 내가 스스로 하고 책도 열심히 읽기로 약속했어. 나도 너처럼 꼭 계획을 세워서 그것을 지킬거야.지켜봐줘..
그럼 안녕....
2013년 4월 1일
준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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