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서는 어린이 노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법이 제정되어 보호되고 있지만, 아프리카 같은 후진국에서는 아직도 헐값에 어린이 노동력을 쓰고 있다. 찰스 킹즐리가 <물의 아이들>을 쓸 시기에는 어린이 굴뚝 청소부였던 톰이 주인공으로 나와 그 당시 사회에 어린이 노동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어쩌면 주인공 톰이 죽은 뒤 물의 아이로 변하는 어린이 판타지로 보이기도 하지만, 속 내용은 그렇지 않다. 주인공 톰은 물의 아이가 되기 전(현실 세계에서 죽기 전)그라임즈 씨에게 매질을 당하기 일쑤였고, 씻지도 못하고 일했지만 착한 아이여서 물의 아이가 되어서도 주인이었던 그라임즈 씨를 외면하지 않고, 그라임즈 씨가 생전에 나쁜 짓을 많이 해서 물 속에서 굴뚝 일을 하고 있을 때에도 외면하지 않고 그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 주었다.
<물의 아이들>은 우리 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작품을 쓰던 때는 도덕이 강조되고, 기독교 사상이 지배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도 이 책을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이 노동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착한 아이들인지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이 노동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힘없는 어린이들을 부리는 어른들이 비열하다는 생각, 착한 어린이들에게 못할 짓을 한다는 생각, 돈에만 관심이 있는 이기적인 사람들이라는 생각 같은 것이 들었다. 또 이런 곳에 기부할 기회가 생기면 열심히 기부해야 겠다는 생각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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