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이야기 ‘빌린 복으로 잘 산 이야기’에서 빌복이는 아주 가난하고 못 살았어요.하늘 나라에 있는 빌복이의 곳간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그래서 옥황상제가 빌복이에게 남덕이의 복을 빌려 주어 아주 잘 살게 되었어요.
어느 날,거지 부부가 찾아 왔어요.“조금만 재워 주세요.헛간이라도 좋으니…….”라고 거지 부부가 말했는데 빌복이는 “헛간이라니요? 어서 들어오세요.”라고 하며 거지 부부를 자기집에서 지내게 했어요.그런데 거지 부부가 아이를 낳았는데 남덕이가 태어났어요.그래서 빌복이는 복을 돌려주었어요.
내가 만약 빌복이라도 복을 돌려 주었을 거에요.왜냐하면 옥황상제와 약속을 했거든요.나중에 남덕이가 태어나면 복을 꼭 돌려주기로요.
그런데 옥황상제가 나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하늘나라 곳간에 복을 정해 놓은 것이 나빠요.열심히 일을 했는데도 복이 없는 빌복이같은 사람은 어떻게 해요? 복은 원래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에요.자기가 열심히 사는 것이 중요해요.그러면 복이 생길거니까요.
그리고 빌복이가 복을 빌린 것이 아니라 남덕이하고 복을 같이 쓰고 있는 것 같아요.마지막에 빌복이와 남덕이 같이 사는 모습을 보면 흐뭇해요.빌복이가 착해서 진짜로 복을 받은 것 같아요.우리도 빌복이처럼 착하고 열심히 살아서 복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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