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헤르만 헤세의 <아우구스투스>를 읽었다. <아우구스투스>는 아우구스투스의 어머니인 엘리자베트 부인이 빈스방거 할아버지에게 '모든 사람이 아우구스투스를 사랑하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빌어서 모든 사람이 그를 좋아하게 되며 생기는 일을 쓴 소설이다.
아우구스투스는 어머니가 꾸짖으면 다른 사람들은 자신을 좋아하는데 어머니는 왜 자신을 좋아하지 않느냐고 말했고, 다른 사람에게 냉혹하게 대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 그가 필요로 하는 것을 내주었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하고, 그들을 속이고 경멸했다. 원하기만 하면 그에게 주는 사람들 때문에 욕심은 커졌지만, 그의 마음은 무엇을 받아도 기쁘지 않았다. 어느 날, 그가 여행을 떠났을 때 대사의 부인을 보았는데 그녀는 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아 그는 그에게 사랑을 주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녀는 거절하였다. 그 후, 그는 무슨 짓을 해도 기쁨도 슬픔도 느끼지 못하고, 폐인이 되었다. 그는 다시 빈스방거 할아버지를 만나 소원을 다시 가져가라고 하여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며 숨을 거둔다.
이 책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만 받으면 어떻게 되는지 잘 보여준다. 사랑만 받으며 자라면 제멋대로 하고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 소중한 지 모른다. 사랑을 준 사람은 그렇게하는 것이 그 사람이 행복한 것이라고 믿지만, 실제로 그는 행복하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일까?
나는 자신이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존경받는 것이 가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존경을 받는다고 해서 거만해지면 안 된다. 거만해져서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등의 행동을 하면 존경받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망치게 된다.
자신이 가치있다고 하는 일을 하고, 그것을 이루면 그것이야말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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