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그리고 톰소여는 톰소여의 모험에서 마지막에 보물을 찾고 그 보물의 주인이 된다. 하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인해서 그 마을의 새처 판사에게 소유권이 넘어가고, 그 아이들은 그저 주인일 뿐이고, 관리는 새처 판사가 하게 된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 이자만 해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였으니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다가 헉의 아빠가 헉이 많은 돈을 벌었다는 소문을 듣고 헉을 찾아와서 돈을 내놓으라고 한다. 하지만 헉은 그럴 수 없다고 하자 헉의 아빠는 헉을 협박한다. 그러다가 결국 헉은 새처 판사에게 가서 돈을 그냥 가지라고 한다. 헉은 그 돈을 관리하기 힘들고, 아빠의 협박에 못 이길 것 같아서 그냥 넘겨준 것이다. 그리고 헉의 아빠는 헉의 돈을 내놓으라고 새처 판사와 싸우게 되고, 나중에는 헉을 납치해서 외딴 섬에 데리고 간다. 헉은 그런 아빠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항상 술마시고 와서 때리고 아무것도 해 주지 않는 아빠이니 말이다. 하지만 헉은 과부댁 덕분에 글을 배우고, 읽는 법도 배우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빠는 그런 것이 못마땅했고 그런 것을 빌미로 계속해서 괴롭힌다. 내가 헉이라면 탈출해서 과부댁에 가거나 아빠와 맞서 싸워보기도 했을 것 같다. 세상에 그런 아빠가 어디있을까..아들이 공부하고 글을 읽을줄 안다고 때리는 아빠가 이세상에 어디 있을까..정말 한심하다. 하지만 다행히 헉은 아빠의 폭행에 이기지 못해서 탈출을 해 섬 근처에 카누를 타고 숨어서 산다. 사람들은 헉이 있던 곳에 피와 머리카락이 있자 헉이 죽었다고 생각을 하고 범인을 잡으려고 하는데, 피와 머리카락은 헉이 생각해서 놓은 동물의 시체 잔해였다.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면 사람들이 찾을까봐 그렇게 남겨둔 것이다. 그리고 섬 근처에서 몇 일 혼자 지내다가 짐과 만나게 된다. 짐은 자신의 주인인 왓슨 부인이 자신을 노예 매매인에게 팔것이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도망쳤다고 한다. 그런데 짐이 도망친 것이 마을에서는 큰 문제가 된다. 마을 사람들은 짐이 헉이 죽기 전날 도망친 것이 헉을 죽이려고 도망쳤고, 짐이 헉을 죽였다고 생각을 해서 공개 수배를 한다. 솔직히 이 상황이 말이 되긴 하지만 짐과 헉은 전혀 원수관계도 아니고 정말 친한 친구관계인데..너무 억지인 것 같다. 그리고 그 둘은 그곳에서 잘 지내는데, 헉은 자신과 짐이 사라진 마을의 상황이 궁금해서 여자의 옷을 입고 여자인 척해서 마을로 가 한 아주머니댁에 들어가게 된다. 헉은 그 아주머니에게서 마을의 상황을 물어보는데, 아주머니는 이야기를 하다가 나중에 헉이 여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헉은 자신이 남자라는 사실만 밝히고, 다른것은 모든 사실은 다 숨기면서 다른 상황으로 이야기를 하게 된다. 남자가 당연히 여자옷을 입고 가서 여자 흉내를 내면 남자의 본모습이 나오기 마련이다. 바느질도 제대로 못하지 말투도 이상하고 걸음걸이도 이상하니까 남자라고 들통은 금방인 것이다. 내가 그 아주머니였어도 헉이 여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금방 알았을것이다.. 그리고 섬 근처에서 짐과 함께 지낸 시간이 조금씩 흘러 짐과 헉이 마을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마을 사람들은 짐을 보자마자 짐을 공개수배범으로 잡는다. 그리고 어느 곳에 몰래 가두어 놓고 있는다. 다행히 헉이 톰과 함께 짐을 찾아 짐을 풀어준다. 이 셋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힘든 시기들도 많았지만 다행히 잘 이겨나간 것 같다. 헉은 아빠에게서 도망치고, 짐은 노예 매매인에게 팔리지 않고, 톰은 잘 사니까 말이다. 하지만 헉이 자신의 돈을 새처 판사에게 준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다. 아무리 감당하기 어렵다고 한들 자신의 돈인데 그걸 누구 좋으라고 새처판사에게 주냔말이다. 아빠의 협박이 싫어도 새처판사에게 1달러받고 그 많은 돈을 넘겨주는 사람이 어디있으랴...내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당장이라도 말렸을텐데..너무 안타깝다. 하지만 헉에게는 아빠의 폭행과 협박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서 그랬을 수도 있다. 어릴때부터 수도 없이 겪어왔던 일이라 그 일에 대한 무서움은 정말 컸을 수 있었을테니까 말이다. 그래도 과부댁에서 많은 것들을 배워서 다행이다. 아빠에게서 탈출도 하고 마을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 여장도 하니 말이다. 과부댁이 아니였더라면 아마 헉은 계속해서 아빠의 폭행에 시달렸어야 했을 것이다. 과부댁이 헉을 살려준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런데 헉을 위해서 많은 것을 해준 과부댁을 무시하고 몰래 탈출해서 과부댁이 아닌 섬 근처에 머물러있었다는 것은 좀 실망이다. 아무리 과부댁에 가기 싫다고 해도 그동안의 보답과 과부댁이 자신을 찾는다는 것을 알면 일단 갔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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