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책장에 꽃혀있는것을 보고 읽었다. 표지에 있는 계백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계백은 백제의 이름난 장수였다. 계백의 얼굴은 걱정으로 가득 차있었다. 신라가 당나라와 함께 백제를 공격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당나라와 손을 잡은 신라군이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는데 의자왕은 신하들과 오늘도 잔치만 벌이고 있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있자니 계백의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때 어디선가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려왔는데 그 노래는 백제 사람들이 즐겨부르는 `정읍사'였다. 계백은 저 노랫소리를 앞으로 얼마나 더 들을 수 있을까? 백제가 망하면 다시는 듣지 못할 텐데......라고 생각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무왕의 뒤를 이어 태자가 왕위에 올랐다. 그런데 의자왕은 나랏일을 뒷전으로 미룬채 날마다 잔치에 빠져 지내고 나라를 걱정하며 왕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하는 신하들을 멀리 귀양 보내거나 옥에 가두어 죽게 하는 일도 생겼다. 그때 군사 하나가 헐래벌떡뛰어왔다. "페하!큰일 났사옵니다. 소정방을 앞세운 당나라의 13만 대군이 서해를 건넜고, 신라에서는 김유신이 5만 대군을 이끌고 백제를 공격해 오고 있다 하옵니다." 깜짝 놀란 의자왕은 신하들을 하나하나 둘러보았지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만한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그때 의자왕의 머릿속에 한 장수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 장수는 `계백'이었다. 늠름한 모습으로 계백이 들어서자 의자왕은 마음이 듬직해졌다. 의자왕이 계백의 손을잡고 말했다. '내가 어리석어 나라가 이 지경이 되었소. 그대를 백제군 대장군에 임명하겠으니 위기에 빠진 이 나라를 구해주시오.' 계백은 가족을 불러 모았다. 계백은 전쟁에서 죽을가고를 하고 가족들을 거두었다. 계백과 결사대는 황산벌에 이르렀다.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북소리와 함께 결사대의 함성이 황산벌 가득 울려 퍼졌다. 넓은 황산벌이 순식간에 핓빛물로 물들었다. 신라들은 백제 결사대의 열 배가 넘는 군사를 가지고도 싸움에서 물러서고 말았다. 황산벌 전투에서 승리한 백제결사대는 자신감을 되찿았다. 다음날 아침, 밖에서 어수선한 소리가 들려왔다. 신라에서 보낸 군사였다.백제 군사들은 이 겁 없는 신라 군사를 잡아 계백앞으로 끌고와 투구를 벗겼다. 그런데 그 군사는 어린 소년이었다. 그 군사는 `관창'이었다. 계백은 어린 군사를 죽이기 싫어 돌려보냈지만 관창은 다시와서 말하였다.'계백의 목을 내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나를 죽이거라!'라고 하였다. 계백은 할 수 없이 관창을 죽였다. 이 장면을 읽으니 이 노래의 한 부분이 떠올랐다."황산벌의 계백,맞서싸운 관창!'이 떠올랐다.백제는 또 신라와 싸웠지만 아무리 목숨을 걸고 싸운다 해도 5천 명의 백제 결사대가 5만대군을 이길 수 는 없었다. 결국 계백과 5천명의 결사대는 모두 죽음을 맞고 말았다. 이 전쟁을 마지막으로 백제는 완전히망하고 말았다. 백제의 마지막 장수 계백은 백제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나도 계백의 정신을 본받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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