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문맹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바로 우리나라이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문맹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한글이 있었기 때문이다. 존 맨은 " 훈민정음은 모든 알파벳이 꿈꿀 수 있는 최고의 알파벳."이라고 말하였다. 이 책, <28자로 이룬 문자혁명-훈민정음>에서는 세종이 훈민정음을 반포하게 된 배경, 훈민정음의 원리와 풀이, 훈민정음의 보급과 발전, 훈민정음의 반포를 도운 사람들 등의 내용을 자세하게 알려 주고 있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들게 된 동기는 무엇일까? 당시는 한자나 이두를 썼다. 그러나 그것을 백성들은 배우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백성들은 당시 중요하게 여겼던 삼강오륜, 법률, 농사 지식을 말로 듣는 것을 제외하고는 알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세종대왕은 그런 것을 백성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만들게 된 것이다. 나는 양반들보다 더 위에 있는 왕이 어떻게 백성이 글자를 알게 하는 것을 생각했는지 그것이 정말 궁금하다. 아직도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
훈민정음의 원리는 간단하다. 자음은 발음 나는 작용과 발음 기관의 생김새를 본떴고, 모음은 하늘, 땅, 사람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ㅡ, ㅣ)
훈민정음은 여러 신하들의 반대로 여러가지 진통을 겪으면서 반포되었다. 여러 신하들 중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최만리이다. 보통 최만리가 훈민정음은 중국에 반대하는 글자이고, 훈민정음을 갖게 되면 오랑캐가 된다는 이유로 반대했다는 것만 알고 있다. 하지만 최만리가 반대한 이유는 이것만이 아니다. 최만리는 한글의 실용성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형벌에 대한 것이 있다. 훈민정음을 배워서 법률을 정확하게 알고 있더라도 억울하게 죽는 사람이 줄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진술문을 읽어서 자신이 왜 끌려왔고 그것이 거짓인지 알고 있더라도 심문을 받으면 어쩔 수 없이 거짓으로 실토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한글의 여러 가지 위대함과 최만리가 한글 창제를 반대한 또다른 이유,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하게 되었던 이유, 훈민정음의 원리 등의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어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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