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학년이 되고 나서 조금 바쁘다고 느꼈는데 오늘은 한층 더 바빠졌다.
목요일. 나의 일과는 학교 마치고 수학 학원을 간다. 그리고 집에 와서 수학 숙제를 하다가 조금 쉬고 태권도를 간다. 그리고 저녁 먹고 난 후, 7시 30분에 미술 수업을 받으러 유빈이네
집으로 간다.
오늘도 학교를 마치고 수학 학원을 갔다온 뒤, 집으로 왔다. 그런 후, 평소처럼 수학 숙제를 하였다. 그리고 4시 55분이길래 도복을 입고 밖으로 뛰어 나갔다. 잘못된 것을 알게 된 것은 태권도장에 도착하고 나서이다. 부관장님께서 출석을 체크하고 계셨다. 그 순간 난 당황하였다. 아니 황당하다고 해야하나...
'나는 왜 여기 있고 왜 출석을 체크하고 계시지?'
나는 '아~~벌써 시작했나?'하고 주위를 둘러 봤더니 아이들 가방이 쌓여있고 뒤에는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제야 난 알아챘다. 내가 30분이나 일찍 집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지금 하는 수업은 내가 가려고 했던 수업 전의 반이라는 것을...
그래서 내가 오늘 바빴던 것이다. 낮에 못한 숙제를 밤에 하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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