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컴퓨터를 배우고 있는 중이다. ITQ를 배우고 있는 중이다. 엑셀을 배우는 중인데 3월달에 시험을 보아서, 늘 연습하고 있다. 어제, 컴퓨터 실에 가서 내 자리에 앉았다. 나는 내 친구와 함께 앉았다. 나는 USB를 본체에 꼽고, 파일을 열었었다. 내가 연습한 파일을 저장하여 USB에 옮겨서 와서, 검사를 받는다. 어제, 어느때와 같이, 모르는 것은 선생님께, 여쭈어보면서 컴퓨터 연습을 했다. 컴퓨터 방과후 시간이 끝나자, 나는 짐을 다 챙겨서, 컴퓨터 실을 나섰었다. 대이변이 일어날 줄은 생각도 못하고 말이다. 어제, 집에 오자 그제서야, 내가 USB를 놓고 왔다는 것을 기억했다. 요즘 정신이 놀러나갔는지, 정신이 없다. 그 USB에는 나의 옛적 사진과 내 동생의 옛적 사진이 들어있다. 그리고 아까 말했듯이, 내가 열심히 연습한 파일도 다 있다. 나는 순간 놀랐고, 계속 컴퓨터 선생님께 전화를 했었다. 선생님은 찾아 놓으신다고 하셨지만, 나는 내일 일찍 학교에 가서, 꼭 찾아야 겠다고 다짐했었다. 나는 7시 30분에 학교를 나섰다. 더 이상 집에 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 "바이러스를 먹었으면 어떻하지? 으악...!"이라는 말을 계속 반복하면서 학교로 빨리 뛰어갔다. 아무도 학교를 오는 사람이 없어서, 으스스했지만 구석구석 찾아다니기 시작하였다. 컴퓨터 실 앞에 다다르자, 전화를 또 했다. 내가 성질이 매우 급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도착하시면, 전화 준다고 하셨다. 나는 아무도 없으니 으스스하여, 우리 반에 가서 앉아있었다. 선생님께서 8시에 도착하신다고 하셨으니, 나는 57분에 컴실로 후다다닥 갔다. 컴실은 열려있었다. 핸드폰 시간을 보니 딱 8시였다. 나는 빨리 들어가서 내 USB를 구석구석 찾아다녔다. 다행히 찾았다. 나의 USB를 보니, 놀랐던 마음이 다시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파일을 확인했다. 다행히 전에 있었던 파일이 그대로 있었다. "휴... 다행이다." 엄마에게 연락을 한 다음 , 컴퓨터 선생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귀찮게 해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죄드리니, 컴퓨터 선생님께서는 빙그레 웃으시며, "내일 봐요"라고 답해주셨다. 나는 USB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시는 이런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생일날 무슨 날벼락이람. 이게 다 정신을 운동장에 팔아먹고(나의 생각) 다닌 나의 잘못이었다. 그리고 5교시를 끝마쳤다. 그런데, 여자 학생들은 남으라고 하셨다. '무슨 일이지? 이상하네.'라는 생각을 했다. 다름 아닌, 사진을 찍는것이었다. 덕분에 학원은 늦었다. 사진은 여학생 같이 찍었다. 우리는 2월 1일에 이별사진이라며 함께 친구들과 찍었다. 반 전체 한 장, 여자 학생들은 여자학생들과 찍은 사진 1장을 주셨고, 남자 학생들은 반 전체 한 장, 남자 학생들끼리 찍은 사진 1장을 선생님께서 인화하여 주셨었다. 그런데, 찍을 때 여자학생 중 한 명이 안 왔다. 그래서 다시 찍는다고 하셨다. 화단으로 내려가서 찍었다. 그런데, 내 장갑 한 짝이 실종되어서 나는 그때 혼란스러웠다. 물건은 생각치도 못한 곳에 있는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이 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나는 '설마.'라는 생각을 하며, 나의 모자 속을 뒤졌다. 손에 무엇인가가 잡혀졌다. 나는 그것을 재빨리 꺼냈다. 다행히 나의 장갑이었다. 사진을 마음 놓고 찍을 수 있었다. 안좋은 일은 한꺼번에 일어난다더니, 그 말이 딱 맞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날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정신을 내팽겨 쳐놓지 않고, 꽉 붙들어 매고 다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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