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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5 22:29:24

'냉정하다'

박유신 | 기장중학교 1학년

어느 한 고요한날의 학교였다.

"너넨 니네이익과 상관없으면 아무런생각도없지?! 아무런 행동도안하지?!"

화가 난 선생님이셨다.

선생님께서는 지나가시듯이 한말이지만 다시한번 생각해보니까 꼭 맞는말같다.

형용사로서 ' 태도가 정다운 맛이 없고 차갑다.' 라는 뜻을 가지고있는 냉정하다.

나는 아직 불과 중학교 1학년이지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냉정하다.

조그마한 준비물을 빌려주는것에서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는데도 도와주는것까지.

소위 '잘나가는' 아이들에게는 쓸데없는말도 하하호호 하면서도 또다른 '소외된 '아이들에게는 그리도 차가울 수가 없다. 꼭 필요한 말임에도 불구하고.

이런모습을 보면서 난 참 냉정하고 느꼈다. 저위의 예시또한 냉정함을 그대로 보여주고있지않나 싶다.

나조차도 그렇다. 혹시 그애들의 눈밖에날까싶어 전전긍긍하고 혹시내 수행평가에 안좋은 점수라도 반영될까봐 안절부절못하는 내모습조차도 낯설다.

고등학교? 대학교? 다 잘먹고 잘살자고. 행복하자고 하는것이 아닐까 ,

행복하냐고? 아니 전혀. 내가말하는 이상과 다른내모습에 실망했다.

적어도 바른세상을 매일매일 생각하는 '나'는 다를줄알았는데.

세상이 좋은사람으로 꽉차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있는 나인데 나조차이러면 도대체 바른세상 좋은세상 혼자가아닌 함께인세상은 과연 누가만든다는것인가.

그래서 나는 또한번 이말을 마음속에 세겨넣는다.

나부터 지금부터 작은일부터 '따스한사람이될수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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