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요일이어서 시간이 조금 있었다. 그래서 그 시간에 미용에실 갔다. "싹둑! 싹둑!" 나 혼자 밖에 없었다. 머리를 다 자르고 난뒤에 머리가 떠서 파마약을 발랐다.
냄새가 흉측하였다.색은 흰색이어서 한층 더 흉측해보였다.
미용실에서 나온 나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아야 하였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내 머리의 파마약을 보고 '음?이게 뭐지?' 라고 마음속으로 욕할까봐 두려워서이다. 저 멀리서 채윤이도 보인다. 위험요소이다. 다행히 그냥 지나갔다.
무사히 계단 위로 올라온 나는 내가 예상한대로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도혁이형 어머니이다. 형어머니께서 "준우야, 머리에 뭐니?" 라고 물으시자 엄마가 "아, 파마약 바른 거에요, 머리가 떠서."
우여곡절끝에 집앞까지 도착했지만 설상가상으로 내옷에 파마약이 묻었다. 그러나 다행이다. 오늘 빨 옷이고 금방 지워진다고 하였다.
"이제는 제발 머리가 안뜨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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