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부터 침을 맞으러 한의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계속 엉덩이 쪽이 아파왔기 때문이다.
의사 선생님 께서는 등 쪽을 누르시면서 "아프니?" 물어보셨다.
나는 아프면 아프다고하고, 안아프면 안아프다고 했다..
의사선생님 께서는 누르기를 멈추시고 등에 볼펜으로 무엇을 그리면서 엄마께 설명을 하셨다. "음..... 지금 허리 쪽이 무리가 갔는데요, 그래서 엉덩이 쪽이 아픈 것 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라고 하셨다.
그리고 옛날 부터 내가 엄마께 발꿈치 쪽을 주물러 달라고 한 것의 이유도 설명해주셨다.
의사 선생님께서 다행이 발에는 볼펜으로 그리시지 안으셨다.
"아킬레스건@*^$#$%$!$??"
나는 의사 선생님께서 뭐라고 설명해주시는지 못알아들었다.
그나마 알아들은 말은, '아킬레스건' 이라는 말밖에 못알아들었다.
하지만 엄마께서는 알아들으셨는지 고개를 끄덕이셨다.
나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설명이 끝나고 간호사 언니가 등과 발에 알코올을 발라주셨다.
그리고 배에 따뜻한 찜질하는 것과 이불을 덮어주셨다.
침을 맞을 때에 처음에는 내가 어렸을 때에 맞은 스티커침을 붙이는 줄 알았는데 한 5,6cm정도 되보이는 큰 침을 준비하셨다.
엄마께서는 내가 처음에 겁을 먹어서 몸에 힘을 잔뜩 줘서 침을 놓을 때 튕겨나갔다고 하셨다. 나는 이 말을 듣고 웃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께서 재미있는 분이셔서 내가 4학년이니까 침을 4개 만 맞으라고 하셨다.
의사 선생님 께서 침을 잘 맞는다고 칭찬을 해주셨다.
그리고 침을 맞은 채로 15분 동안 누워있었다.
정말 따뜻해서 잠이 솔솔 왔다.
15분이 지나자 삐삐삐 거렸다.
간호사 언니가 침을 빼주시고 알코올로 소독을 해주셨다.
그리고 다행히 의사 선생님께서 볼펜으로 그린것을 지워주셨다.
간호사 언니가 한약3봉지를 주셨다.
그리고 한약 먹고 먹으라고 사탕3개를 주셨다.
다음날 토요일에도 한의원에 갔다.
이번에는 불침을 맞았다.
의사 선생님께서"이번에는 불에 침을 달궈서 맞을거니까 뜨거워도 조금 참아"라고 말하셨다.
나는 엄~ 청 뜨거울 것 같아서 무서웠는데 그냥 침 맞는것보다 조~금 더 따가울 뿐 하나도 뜨겁지가 않았다.
그리고 한의원에서 침을 맞은 뒤로 많이 나아졌다.
원래는 걸으면 아팠는데 지금은 조금 뛸 수 있게되서 좋았다.
앞으로 침을 더 잘 맞아서 어떻게 해도 안아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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