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우절에 있었던일이다. 만우절 전 날 우리 반 친구들 모두가 반톡에서 만우절날 학교에서 장난칠계획을 세웠었다. 그래서 모두들 지각을 하지 않고 학교에 미리가서 준비를 할 계획이었다. 중학교와서 이렇게 만우절날 장난칠 계획을 세운 일은 처음이었다. 만우절은 항상 그냥 지나갔는데 이번만은 아니었다. 그래서 계획을 세운 다음날, 만우절 당일 학교에 갔는데 우리반 친구들이 준비를 하고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선생님이 오시기 5분 전에도 준비는 끝나지 않았고,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몇몇 애들이 일어나서 주도 하고 하자면서 이끌려고 해 보아도 친구들은 선생님한테 혼날까봐 또는 시간도 없는데 뭘하냐면서 귀찮아 했다. 그 후 선생님은 들어오셨고 아침공부시간이 시작되었다. 아침조회시간에 하려던 우리의 계획은 실패였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선생님도 어렸을때 만우절날 장난도 많이 치셨고 단체로 장난 치신적도 많다고 하셨다. 어떤반은 교실 팻말과 반 아이들을 바꿔 선생님을 속이기도 했다. 이렇게 만우절 당일 친구들의 장난은 평소보다 심했고 우리반은 다시 어떻게 할지 고민을 했다. 한시간한시간 시간은 점점 가고 종례시간이 다가오자 우리는 다급해졌다. 일년에 한번뿐인 만우절인데 그냥 이렇게 허무하게 보낼수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반 친구들이 장난치는것도 많이 보았고, 여러가지를 연구하다 종례시간에 옷 거꾸로 입기를 선택했다. 종례를 하러 선생님이 들어오셨는데 우리는 준비를 끝마치지 못해서 기분이 우울해져있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우리보고 장난칠수있는 기회를 주시겠다며 5분후에들어오시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후다닥 열심히 옷을 거꾸로 입었고 책상을 모두 뒤로 돌려놓고 앉아있었다. 우리반 부실장과 전교 부회장은 옷을 거꾸로 입고 창문에 다리를 걸고 앉아있었다. 그런데 보는 우리가 더 아찔했다. 우리교실은 3층인데 떨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것이 뻔하니 모두 말렸지만 그렇게 해야 재밌다면서, 괜찮다면서 계속 그러고 있었다. 그 후 선생님은 들어오셨고 우리가 한행동도 나름 재밌는 방법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디카로 우리반 만우절 단체사진을 찍었다. 조금은 어설펐지만 나름 재밌었고 좋은 추억이 되었던 것 같다. 앞으로 중학교생활 1~2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 남은 중학교생활도 친구들과 많은 추억을 남기고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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