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잔소리 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이 있을까?
'귀찮아요','싫어요'???
나는 관심이 떠오른다.
잔소리. 물론 귀찮을 수도 있고 싫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부모님은? 부모님도 하다보면 지치고,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날 것이다.
그렇게까지 지쳐가며 부모님이 우리에게 잔소리를 하는 이유는
'관심'이다.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들어설 즈음에는 반항심이 생겨
잔소리가 정말 싫어지고 귀찮아 진다.
나는 6학년이 되자 서서히 이해하기 시작했다.
잔소리. 처음에는 쓰지만 이해하고 보면 달콤한 것.
6학년이 되고나니 부모님이 잔소리를 하시는 것도 고마워진다.
이 세상 누구가 나에게 부모님 만큼 관심을 가져주겠는가.
이 세상에 나에게 그렇게 크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갈수록 고마워진다. 갈수록 이해하게 된다.
이해하고 보면 고마운 것. 쓰지만 달콤한 것. 고마워하다 보면 어느새
훌쩍 커있는 것.
그것이 잔소리 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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