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댁에 가는 길.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들은 보통과는 다른 모습을 띄고 있었다.
아.. 내가 너무 삭막해지고 있구나..
영어듣기, 음악듣기등 전자기기의 소리에 익숙해져있었구나..라는 생각들로 가득했던 걸음,
할머니댁을 가면서 나는 잠시 휴대폰을 끄고 조용히 길을 걸어 보았다.
그리고 그때 나는 들었다.
조용히 들려오는 새들의 소리,
사람들이 웃는 소리,
내가 길을 걷는 소리.를...
그리고 할머니댁 대문을 한발짝 앞두고 있었을 때,
나는 들을 수 있었다,
손녀가 온다는 전화에
함께먹으려고 아껴뒀던 만두를 찌는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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