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독서에 아주 소홀해졌다. 왜냐하면 내 스마트폰 때문이다. 아니, 스마트폰을 게임의 용도로 사용하는 나 때문이다. 지금 내 스마트폰에는 많은 게임이 깔려 있다. 몽키배틀, 타이니팜, 미니게임천국 등등. 게임을 깔아놓고선 심심할 때마다 게임을 하고 있으니 독서량이 줄어드는 것도 당연한 일인 것 같다.
스마트폰을 가지기 전까지는 게임을 많이 하지 않았다.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책도 많이 읽었었는데. 게임하는 이들을 한심하게 여겼었는데. 나는 지금 과거의 내가 한심하게 여기는 '게임 중독자'가 되어버렸다. 책은 하루에 한번씩은 읽지만 결코 많은 독서량이라고 할 수 없었다. 게다가 나는 읽었던 책만 읽고 새 책은 거의 안읽는다. 요새 새로 읽는 책이라곤 <해리 포터> 시리즈밖에 없다. 해리 포터는 판타지라 재미있어서 계속 보게 되는 듯 하다. 하지만 해리 포터 외에는 책을 보지 않아서 문제이다.
우리 집에는 위인전 시리즈와 저학년 세계명작 시리즈, 그리고 창작동화 시리즈가 있는데 다 보지 못하였다. 이번 해 내로 다 보려고 마음먹었다. 마음만 먹었지.
내 독서량을 늘리려면 역시 내 스마트폰에 깔린 게임을 다 삭제하는 것이 내 최상의 방법인 것 같다. 나를 독서로부터 멀리 해주는 게임. 나는 그 게임을 증오하면서도 즐긴다.
이제부터는 독서량을 늘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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