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이 좋다. 봄이 날을 밝게 하는건가 날이 밝아져서 봄이 온건가?
봄은 사람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한다. 그러나 봄 자체가 따뜻하게 하는 것보다는 봄에 내리는 햇살이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봄에는 서로서로의 얼굴을 보며 따뜻한 온기를 느낀다.
겨울에도 햇살은 내리지만 주위에 자신만을 생각하다보니 다른 사람에게 줄 온기가 부족해서 상대방을 생각하는 자세가 줄어드는 건 아닐까? 그래서 겨울에는 따뜻한 난로 옆,
가마솥에서의 열기가 그대로 전달되는 구들목 위에서..
자신의 온기가 아닌 외부의 온기가 있는 곳에서 상대방을 생각하는 따뜻함이 나온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
자신이 따뜻해지고 나니 주위를 돌아 볼 여유가 생기는 것을 보니 말이다.
그러나 진정한 온기란, 자신도 춥지만 다른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주는 사람이 아닐까?
조그마한 말 한마디의 온기의 영향은 어마어마 할 것이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문제.
나는 이 문제가 온기의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힘이 들때 자신의 따뜻함을 덜어 줄 수 있는 사람.
이 세상에 많아야 나라가 따뜻한 온기로 가득할 것이다.
나조차도 날이 좋고 따뜻해지자 글을 쓸 여유가 생기는 걸 보니 따뜻함이란 그 영향력은 대단한 것 같다.
우리모두가 따뜻해져서 상대방을 돌아보고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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