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마곡산의 장사와 노성산의 장사가 상대편 것을 빼앗기 위하여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한다. 그 당시 노성산의 장사가 마곡산에 마지막 남은 말 바위마저 가져가려 했을 때, 마곡산(麻谷山) 장사의 필사적인 저항으로 그 머리만 잘라가게 되어 현재 몸둥이만 남아 있는 것이 바로 이 말 바위라 한다. 그 잘라간 머리는 노성산(老星山) 중턱에 있는 말머리 바위라 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이 마을의 권팔백, 최팔백이라는 부자와 마곡산의 고승이 관련된 이야기이다. 당시 그 고승이 그 두 부자의 잔치 상에 불만을 품어 석장(錫杖)으로 그 말 바위 목을 내리치자 그 바위에서 피가 나와 잔치 상을 망쳤다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