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는 질퍽거는 늪지와 어울리지 않게 반듯하고 산뜻하게 늪지에서 피어나는 야생화입니다. 그래서 '늪의 메리골드' 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어느 마을에 한 여인이 이 마을의 멋진 청년에게 사랑을 고백했다가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청년은 다른 마을의 여인과 결혼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에 그 여인은 스스로를 학대하고 청년과 결혼한 여인에게 질투심을 가진 나머지 급기야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미쳐 죽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그 여인의 무덤에 꽃 한 송이가 피어 났는데 마을 사람들은 여인이 청년을 잊지 못해 꽃이 되었다고 믿었습니다. 이 꽃이 바로 '메리골드'라고 합니다.

메리골드는 이른 봄 다른 야생화들보다 먼저 꽃을 피웁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늪지나 산지의 '봄을 알리는 전령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여름에는 다른 꽃이나 식물에 가려 쉽사리 보이지 않지만, 추운 지방에서의 여름에는 흔히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메리골드는 그 종류에 따라 키와 모습이 각각 다릅니다. 하지만 잎에서 공통적으로 특이한 냄새가 납니다. 사람들에 의해 메리골드가 처음으로 발견되었을 때는 강한 냄새를 가졌다고 유독식물로 오해되어 미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는 이 특이한 냄새로 병충해가 적게 발생하여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꽃이 되었습니다. 봄부터 가을에 이르기 까지 피어있는 꽃이기에 많은 사람들로 부터 더욱 사랑 받는 꽃이 되었습니다.

메리골드는 식물의 줄기·가지·잎 등이 햇빛이 비치는 쪽으로 굽는 성질이 강하여 양기꽃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황색은 질투의 색이라고 하여 질투의 꽃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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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명 :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학명 : Tageres
♤별명 :
♤개화기 : 7~10월
♤꽃색 : 노란색
♤꽃말 : 질투.절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