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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영화감상문

제목 '꽃들에게 희망을' 을 읽고
글쓴이 장여진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은 애벌레의 이야기를 풀어 놓은 트리나 폴러스 작가의 작품이다.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제목만 봐도 이 책의 주제는 희망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줄무늬 애벌레는 기둥에서 만난 노랑 애벌레와 꼭대기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면서 다른 애벌레들을 짓밟고 기둥을 오르지만 곧 포기하고 내려와 서로 사랑을 하게 된다. 하지만 서로 껴안는 것조차 지겨워져 줄무늬 애벌레는 혼자 다시 기둥을 오르지만 곧 자신이 기둥을 오른다는 것이 쓸모없는 일임을 깨닫고 나비가 된다. 나비가 된 줄무늬 애벌레를 본 후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달은’ 노랑 애벌레는 덩달아 나비가 된다.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에서 ‘꼭대기에 오르기 위해서는 기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날아가야 하는 것이었습니다.’라는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왜냐하면 어떤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발전한 모습이어야 한다는 의미가 공감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어쩌면 이 책의 주인공들이 우리의 현실과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어느 곳에 도달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며 살아간다. 이런 사회 속에서는 확고한 목표 없이 남들이 가는 길을 무작정 따라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더불어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속에서 자신에게 진정히 의미가 있고 중요한 것을 잊은 채 살아가곤 한다. 누구를 짓밟고 올라가든, 어떤 방법으로 올라가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올라가든, 무조건 자신의 목표에만 도달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는,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하는 사회와 같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사회는 옳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하고 좋은 직장을 얻어서 성공을 해야 인정받는 사회’라고도 부를 수 있다. 이 책에서 줄무늬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 고치가 될 것을 선택하기까지 단단한 마음가짐과 맞섰던 것처럼 우리는 스스로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약간의 라이벌 의식과 두려움과 맞서 싸워야 한다.


어떠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과정은 생각하지 않고 언제나 그랬듯이 결과만 중시하게 된다면 나도 모르게 남을 이기기 위해서는 배려 없는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다. 이렇듯 남들과의 무의미한 경쟁보다는 참된 자아실현이 중요하다는 점 기억해야한다.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아닌 다른 것을 해야겠다고 느낀다면 과감하게 애벌레 기둥에서 내려와도 좋을 듯하다. 지금 자기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하여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더라도 걱정하지 않으며 남들 가는 길 무작정 따라 가지 말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여 꿈을 이루는 것이 좋다. 그러면 스스로의 날개를 활짝 펼칠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