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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영화감상문

제목 특별한 배달
글쓴이 김률희
'특별한 배달' 이란 책은 청소년 소설이며 김선영 작가가 쓴 책이다.
태봉은 엄마는 아빠의 실직 이후 쪽지에 '당신이 점점 투명인간이 되어가는 것을 볼 수 없어요' 란 내용을 쓰고 남긴 채 사라지자 부모가 한 결정에 자신은 끼여있지 않고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 생각해 분노하고 상처받은 주인공이다. 슬아는 입양아인 주인공이다. 슬아의 엄마는 제 자식도 키우기 힘들어 내다 버리는 세상에 남의 자식을 저렇게 똑똑하게 키워놔 대단하다는 소리를 주변으로부터 듣지만 작품성 높은 그림처럼 명품 가정을 꾸리는 것이 엄마의 꿈이라 슬아에게 1등을 해야한다고 하며 계획표를 세워놓으며 자신의 계획표를 슬아에게 하라며 강요한다. 슬아는 명품 그림에 흠짓을 내면 파양되는 게 두려워 엄마가 시키는 대로만 하며 살고 있는 존재다.
슬아가 자신과 같은 입양아인 상하는 엄마를 성나게 해서 파양된 거라 생각해서 상하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어제 저녁 큰 구멍이 뚫렸는데 음식점 배달원이 오토바이와 함께 구멍에 빠져 실종됐다는 신문 기사를 읽고 자신의 자유와 상하와 관련된 문제일 지도 모른다 생각해 가보고 싶어해 태봉에게 부탁한다. 이 둘은 만나 웜홀 을 통과하게 됨으로써 예상치 못했던 일을 알게 되며 서로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웜홀을 통과하지 않았더라면 평소처럼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그대로 살아갔을 수도 있었겠지만 통과함으로써 어쩌면 알고 싶지 않았던 부분까지 알게 되면서 갑지가 맞닥뜨리게 되더라도 자신과 다른 사람을 인정하며 모르는 길로 향한다.
이 책은 우리들에게 이러한 의문을 준다. 사람들은 가끔 자신이 먼지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떨기도 하고 때로는 그러길 바라기도 하면서, 어느 날 우두커니 서서 이렇게 물을지도 모른다. 나는 왜 여기 있지?
웜홀에서 본 순간을 영원히 되돌리지 못하지만 그 선택을 회피하거나 책임을 떠넘기지 않고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용기 있는 자만이 약한 면과 마주할 수 있고 누구보다도 나의 책임이 가장 크기에 다른 세계로 가는 길을 가기 위해 여기 있다고 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