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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영화감상문

제목 말싸움 학원
글쓴이 구승은

말싸움 학원 

 (상대방의 감정을 변화시키는 무서운 말)

 

사람들은 하루에 수많은 이야기를 한다. 상대방을 위로해 주는 말, 기쁨을 주는 말, 상처를 주는 말처럼 다양한 말을 하게 되는데 말을 하다 보면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이나 오해를 일으키는 말 때문에 말싸움하는 경우도 있다. 한번 싸우기 시작하면 이기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주장을 내세워 더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말싸움을 용기가 없는 사람은 생각조차 할 수 없고, 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말싸움 학원>이라는 책 속의 주인공 마음이처럼 나도 용기와 자신감이 없어서 항상 피하려고만 하고 소심해진다. 마음속으로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막상 그 앞에 서면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고 그 자리를 피하고 싶다는 마음 뿐이다. 사람들이 말싸움하기 전 상대방의 입장을 조금만이라도 생각해 준다면 말싸움이 아닌 배려와 양보가 가득한 행동으로 변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는 아침마다 학교 가는 걸 무척 싫어했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끼리 싸우는 소리를 듣게 되고, 소심한 마음이를 만만하게 보고 괴롭혔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말싸움 학원이라는 곳을 알게 되어 말싸움하는 비법을 배우면서 마음이는 조금씩 용기가 생기게 되었고, 평소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들한테 잘못된 점을 말하게 되어 속이 시원해졌다. 나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 동네에도 말싸움 학원이 있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았다. 처음에는 나도 말싸움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배우고 싶었지만 생각해 보니 말싸움을 배우게 되면 더 큰 싸움으로 번질 수 있을 것 같아 아찔했다. 말싸움 학원보다는 거울 앞에서 자기 스스로 자신감 있게 큰 소리로 얘기하면서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누구나 말싸움은 할 수 있지만, 말싸움을 하더라도 바로 화해하면서 마무리는 웃으면서 끝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창원 용남초등학교 3학년 김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