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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생활문/수필

제목 욕심쟁이 영감
글쓴이 이수현
욕심쟁이 영감
-구두쇠네 수박-을 읽고
  

2학년 이수현

나는 '구두쇠네 수박'에서 구두쇠 영감이라 해도 정말 지독했다. 수박장사를 하면서도 수박에게 거름도 한번 주지 않아서 구두쇠네 수박을 먹으면 썩는 호박인지 수박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한음이 시골에 있는 외가에 가는 길에 동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구두쇠 영감의 버릇을 고쳐 주려고 하고 있었다. 밤이 되자 한음은 구두쇠네 수박 밭에 가서 수박마다 말뚝을 박아 놓았었다.  
아침이 되니 영감은 동네 아이들을 보고 왜 말뚝을 박아 놓았냐고 꾸중을 할 때 한음이 자
기가 했다.  
그러니까 또 다시 왜 말뚝을 박아 놓았는지 물어 보자 한음은 수박이 아닌 썩은 호박이라
며 지금 당장 그 수박 밭을 갈아엎고 내년에 수박을 심으면 한 아름이나 되는 수박이 올해
보다 배로 열릴 것이다고 말하였다.
정말 1년이 지난 후 우리 얼굴보다 더 크고, 싱싱한 수박이 열렸다. 그러니 영감은 판 것만해도 제작년의 두 배는 된다고 했다.
나도 한음처럼 꾀를 내어 잘못한 사람은 벌을 내리고 잘 한 사람은 칭찬을 해 주어야겠다.
그리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 반드시 반성을 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