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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생활문/수필

제목 『엽기적인 그녀』를 보고
글쓴이 최유빈
오랜만에 친구와 영화를 보러 갔다. 무얼 볼지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눈에 띈 영화 "엽기적인 그녀" 벌써 개봉한지 오래된 영화였는데도, 상영을 하고 있었다. 마침, 친구와 나는 보지 못한 영화이고, 재미있다고 소문난 영화중 하나였으므로 그 영황을 선뜻 선택했다.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영화관에 가서 영화가 시작되었다. 엽기적인 그녀의 줄거리는 대충 이러했다.
소심하고 겁이 많은 견후(차태현) 남자친구의 죽음으로 마음속에 슬픔으로 가득차 있는 그녀(전지현), 이 두명이 만들어내는 사랑 이야기였다. 우연히 만난 두 사람. 견후의 이상형이었던 그녀는 성격이 터프하고 엽기적이었다. 그녀가 무엇을 원할 때마다 견후는 그런 부탁들을 들어주었고 서로 사랑을 싹틔어갔다.
언제부턴가 그녀가 오래전에 죽은 자신의 남자친구를 잊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2년후에 그녀가 그 일들을 잊게 되었을때, 서로에게 편지를 쓴 타임캡슐을 나무에 묻어 2년뒤에 만나 그 편지를 보기로 했다.
견후는 2년뒤에 만날 그녀에게 자신이 해주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배워나갔다. 2년 뒤, 설레이고 기쁜 마음으로 그녀가 오기를 기다렸지만 그녀는 오지 않고, 견후는 타임캡슐에 넣은 그녀가 자신에게 쓴 편지를 읽었다. 그리고 그의 그리움은 날로 커져만 갔다.
그녀는 아직 그를 잊지못한 자신을 비난하며, 그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았던 것이었고, 그 약속했던 날 1년 뒤에 그 나무에 와서 견후를 생각하며 흐느꼈다. 그녀는 그와 자신이 사랑해야할 커플이라면, 우연적으로, 처음에 만났던 것처럼 만날것이라 믿고 꿋꿋히 살아갔다.
오래전부터 견후에게 여자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했었던 견후의 이모는, 우연적으로 그녀의 죽은 남자친구의 어머니였다. 서로 잘 알고 있었던 그녀와 견후의 이모. 이모는 견후에게 슬픔으로 가득 차 있던 그녀를 소개해주었던 것이다. 아주 우연적인 만남이었다. 그렇게 그 두사람의 사랑이야기는 다시 시작되면서 이 영화는 끝이 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진정한 사랑에 대해 알게 되었다.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주고,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그런 사랑이 진정한 사랑임을 알게되었다. 우연한 사랑. 나도 언젠가는 겪게되는 일일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다른 사람들을 사랑으로 잘 감싸줄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