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보신각 종소리가 울리고 인간이 원하는 이상향의 세계를 활짝 열 것입니다. 가던 걸음 멈추고 걸어온 노란 은행 길을 뒤돌아보게 하는 시간입니다. 매년 도돌이표를 찍으며 되뇌는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정겹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연말이면 늘 느끼는 아쉬운 감정입니다. 하지만 성큼 다가온 2014년을 생각하니 설레기도 합니다.

다시 고마움을 생각합니다. 우리 재단이 독서를 통한 평생학습사회와 문화 복지구현이라는 대의를 꾸준하게 이어 갈 수 있도록 늘 함께하여 주심에 고마울 따름입니다. 희망은 희망을 품는 사람에게 존재한다는 진리를 늘 가슴에 지니려 합니다. 더 낮은 자세로 희망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아무것 없는 곳에서도 희망은 생겨난다 하였습니다. 소통과 공감의 마음을 지니고 늘 희망을 생각하며 이를 나누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얀 눈 곱게 내리는 날을 기대하며 고마운 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뚜벅뚜벅 걸어가려 합니다. 사랑하는 이들과 가는 해를 갈무리하고 새날을 계획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함께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가족과 더불어 평온한 한해 잘 갈무리하시고 새해 새날을 벅차게 맞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