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글쓰기대회 > 대회참여 > 백일장대회

대회참여

제목 기적같은 선물 우리 가족
글쓴이 이단비 우수상

선물 같은 우리 가족.

5학년 이단비

 

 

나에게 최고의 기적은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된 것이다.

우리 가족은 좋은 집에 사는 것도 아니고 좋은 차를 가진 것도 아니고 시시때때로 나를 귀찮게 하는 동생, 잔소리 폭탄 날려주시는 엄마, 생색내기 대장 아빠지만 언제나 내편이 되어 준다.

우리 엄마 아빠는 우리 앞에서 부부 싸움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고 우리와 함께 한 사소한 약속도 지켜주려 노력하신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은 언제나 배울 수 있게 해주셨고 내가 읽고 싶은 책은 어떻게든 읽을 수 있게 해주셨다.

물론 나도 우리 가족들에게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내 물건을 건드리고 혼자 있고 싶은 순간에도 같이 놀아달라고 징징대는 내 동생이 귀찮기도 하고 내가 알아서 잘 할 수 있는데 빨리 하라는 엄마의 말씀이 잔소리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아빠라면 자식에게 당연히 해줄 수 있는 일인데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이 나올 때 까지 계속 말씀 하시는 모습에 질릴 때도 있다.

그런데 나도 엄마와 마주 앉아 책 읽고 간식 먹으며 소소하게 얘기하는 시간이 좋고 내가 원하는 것을 11초라도 빨리 해주는 게 좋고 내가 잘한 일은 칭찬받고 싶으니까 우리 가족의 그런 모습도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담배 안하시는 아빠 덕분에 친구들보다 아빠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고, 키 큰 아빠 덕분에 나도 또래보다 키가 커서 좋고, 책을 좋아하는 지혜로운 엄마 덕분에 나도 책에서 지혜를 배울 수 있고 이렇게 글 쓰는 걸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평생을 나의 친구가 될 내 동생이 있어 외롭지 않고 동생 덕분에 하하호호 웃을 때가 많아서 우리 가족이 더 행복해진 것 같다.

우리를 위해 항상 성실하게 일하시는 아빠, 피곤하실 텐데도 우리가 보드게임 하자 그러면 기쁜 마음으로 해주셔서 감사하고, 아파도 우리를 위해 간식까지 다 챙겨주시고 집안일 다 하시는 우리 엄마, 내가 귀찮다고 짜증 부려도 금세 잊고 내 부탁 기쁘게 들어주는 내 동생.

나는 우리 가족이 있어 행복하고 이런 사람들이 내 가족이어서 너무 좋다. 그래서 나에게 최고의 선물은 우리 가족이고 내가 우리가족의 일원이 된 것은 최고의 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우리 가족에게 선물 같은 존재, 기적 같은 존재가 되어주어야겠다.


이전글
문을 열면
다음글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