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이는 이야기를 좋아하고 어린 동물을 사랑하며, 발가락 꼼지락거리기를 좋아하고 울기도 잘하는 여섯 살배기 꼬마 아가씨이다. 영이는 지혜로운 할아버지와 할머니, 사랑이 넘치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장난꾸러기 오빠와 귀여운 동생과 살고 있다. 담 너머로 풍겨오는 고소한 음식냄새, 꽃나무와 과일나무들이 어깨 비비며 서 있는 작은 정원, 빨랫줄에 널려 있는 새하얀 빨래들, 고양이와 강아지가 장난치며 뛰노는 마당가, 가족들의 즐거운 웃음 소리가 창 밖으로 흘러나오는 집, 그 곳이 바로 영이네 집이다. 영이의 눈에 비친 훈훈한 가족 사랑의 소중한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게 담아 낸 가족 사랑 동화이다. 봄 이야기로 동화 세 편이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