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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나야? 고양이야?

지은이
키타무라 사토시
출판사
베틀북
페이지수
32
대상
유아

매일 늦잠을 자고, 학교 가기 싫어하는 니콜라스는

어느 날 마녀의 실수로 하룻동안 고양이와 몸이 뒤바뀐다.

니콜라스로 변한 고양이는 학교에 가고

고양이로 변한 니콜라스는 집에 남아

고양이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만화풍의 그림이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 준다.


<<출판사 서평>>


그림에 대한 뛰어난 감각!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타고난 솜씨!

지난 십 년 동안 가장 돋보이는 그림책을 선보여 왔던 사토시 기타무라가

독자에게 들려주는 장난기 넘치는 이야기!


아침마다 부랴부랴 일어나 엄마 손에 끌려가다시피 학교에 가는 니콜라스.

그날도 어김없이 늦잠을 자고는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학교에 간다.

그런데 아직도 자기가 집에 있지 않은가!

니콜라스 대신 학교에 간 것은 다름 아닌 니콜라스의 고양이 레오나르도였다.

지난 밤 창문을 타 넘어 들어온 할머니가 중얼거렸던 알 수 없는 말들이,

바로 니콜라스와 고양이 레오나르도의 몸이 서로 바뀌도록 만든

마법의 주문이었다는 걸 깨달은 니콜라스.

이 때부터 고양이로 살아가는 니콜라스의 황당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야? 고양이야?』는 잔뜩 어지럽혀진 니콜라스의 방 창문으로

매부리코에 뾰족 모자를 쓴 마녀가 들어오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마녀의 주문에 걸려 주인공 니콜라스와 고양이는 서로의 몸이 바뀌게 되는데

이 책에서 벌어지는 기막힌 해프닝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다.

이 과정을 보여주는 기타무라의 갖은 익살이

그가 타고난 이야기꾼임을 입증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줄곧 유쾌하고 익살이 넘치는 이 책에서도 조금은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다.

자기 아들인 줄만 알고 걱정스럽게 고양이를 안고 있는

엄마를 바라보는 니콜라스의 안타까운 시선에서 말이다.

니콜라스는 영문도 모른 채 학교에 다녀온 이후로

적응하지 못하는 고양이 레오나르도에게도 연민의 시선을 보낸다.


하루만에 끝난 헛소동!

마녀가 다시 찾아와 마법을 풀어주었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마녀가 툭하고 던지는 말은

기타무라의 어린애같은 상상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마녀는 주소를 잘못 알고 니콜라스의 집에 들어온 것이었다,

그럼 원래 주소는 어디였을까?

마지막 페이지에서 원래 주소의 주인공이 누구였는지를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분명한 선처리와 또렷한 색감, 살아있는 인물의 표정이 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