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과 자유

제우스는 밝은 세상을 통치하고

그의 아우 하데스는 어두운 지옥을 다스렸다

어느 쪽이 평등한가

어느 쪽이 자유로운가

당연한 숙명처럼

우리는 각자 자신의 입장

또는 지위를 가지고 있다

계급사회 안에서

어느 쪽이 만족한가

어느 쪽이 자유로운가

나를 만족시키고

나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

선악일까 계급일까

우리는 자신의 그릇속에서

평등을 주장하며 자유를 누린다

그러니 먼저

더 큰 그릇을 요구하라

자신에게

더 큰 그릇을 허용하라

결과를 밖에서 찾지 말라

답이 나올때까지 끝없이

자신에게 책임을 묻고 보상 받으라

나를 지배하는 건 나 뿐이다

 



-  2014년 "여기" 등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