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1833 ~ 1896)

2000년 12월 김대중 대통령이 스웨덴에서 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데, 이때 받은 상이 바로 노벨 평화상입니다. 이 노벨 평화상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의 하나입니다. 그럼 노벨 평화상이란 무엇인가? 바로 노벨에 의해서 만들어진 상입니다.

알프레드 노벨은 1833년 스웨덴의 스톡홀롬에서 태어나 폭약을 만드는 일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러시아로 갔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공장이 망하는 바람에 노벨은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린 노벨은 문학을 좋아하여 소설가가 되기로 마음먹었으나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탓에 아버지처럼 발명가가 되어 아버지가 못 이룬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1850년 미국에서 4년 동안 유학하고 러시아로 돌아온 노벨은 아버지와 동생들과 함께 광산용 폭약을 연구하였습니다. 그러나 폭약을 만드는 공장이 폭발하여 동생과 종업원 4명이 죽었습니다. 노벨은 이때 니트로글리세린이 든 액체 폭약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액체로 된 폭약은 불안정하여 언제 터질지 몰라, 사람들이 다치지 않는 안전한 폭약을 만들어야겠어!’
노벨은 동생을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 다시 용기를 내어 안전한 폭약을 만들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였습니다. 그리고 노벨은 우연히 공장 바닥에 깔린 고운 흙이 떨어진 니트로글리세린을 빨아들이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니트로글리세린과 흙이 혼합되면 폭발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 후 노벨은 흙과 니트로글리세린을 배합하여 딱딱하게 굳혀 안전한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특허를 받았고, 곧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안전한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은 스스로 만족하였습니다.
  “이 폭약은 인류에게 편리함과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 분명해.”

하지만 노벨의 이런 바람과는 달리 다이너마이트는 전쟁에서 마구 사용되어 사람들을 죽이는데 쓰이게 되었습니다.
  ‘아니야, 이게 아니야!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것이 아니야!’
노벨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것을 후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인류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노벨은 자기가 모은 모든 재산을 평화에 이바지한 사람들에게 상으로 나누어 주라는 유언을 남기고 1896년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유언에 따라 1901년에 노벨상 제도가 실시되었고 세계 평화와 인류를 위해 공헌한 사람들은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