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1451 ~ 1506)

어느 날 식당에서 사람들이 달걀을 세로로 세울 수 있을까? 없을까? 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달걀을 세우려고 도전을 하였으나 모두 실패하였습니다. 이 때 한 청년이 나와 달걀을 한 참 쳐다보더니 달걀 끝을 깨뜨려 탁자위에 세웠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어렵게 생각하면 한 없이 어렵고 쉽게 생각하면 무척 쉬운 법입니다.”
이렇게 이야기 한 청년이 바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롬부스입니다.

크리스토퍼 콜롬부스는 1451년 이탈리아 항구 도시인 제노바에서 태어났습니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쌓인 도시에서 자란 콜룸부스는 어릴 때부터 바다를 동경하며 바다 건너 나라에 가보고 싶어 하였습니다. 더구나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을 읽은 뒤부터는 더욱 황금의 나라에 가고픈 욕망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항해술, 지리학, 천문학, 라틴어도 배웠고 해도 작성 방법까지 익혔습니다. 

14살 때부터 선원이 되어 항해를 하기 시작한 콜롬부스는 우연히 포르투갈에 정박하여 그곳에 자리 잡게 됩니다. 그 당시 포르투갈은 항해술이 가장 발달된 나라였습니다. 이곳에서 ‘지구는 둥글다’라고 주장하는 지리학자인 토스카넬리아와 사귀게 되면서 콜롬부스 역시 ‘지구는 둥글다’라고 믿게 되었고 배를 타고 계속해서 나가면 아시아에 도착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더욱이 이 당시에는 인도와 아시아에서 값비싼 향신료 및 금은을 싣고 오는 배들이 많아 동양을 신비롭게 생각하고 있었던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은 인도에 가기 위해서 애를 썼는데, 인도에 가기 위해서는 많은 모험과 위험을 감수해야만 하였습니다.
  “동쪽으로 가는 길은 매우 험하고 위험도 많으니, 서쪽으로 돌아가면 훨씬 빠르고 안전하겠군!” 
이렇게 생각한 콜롬부스는 서쪽으로 뱃길을 잡으면 인도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대륙을 탐험하고자 하였으나 항해에 드는 엄청난 비용을 마련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스페인의 여왕 이사벨라에게 도움을 청하였고, 이사벨라의 도움으로 1492년 탐험의 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산타마리아호를 타고 서쪽으로 항해하던 며칠은 모든 일이 순조로웠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항해 속에 선원들은 불만을 터뜨렸고, 이들을 독려하면서 콜롬부스는 계속해서 서쪽으로 서쪽으로 항해를 계속하였습니다. 드디어 항구를 떠난 지 70일 만에 콜롬부스는 섬을 발견하였습니다. 이곳이 바로 지금의 서인도 제도로 아메리카 대륙으로 들어가는 관문이었습니다.

그러나 1506년 59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신이 발견한 곳이 아메리카 대륙이었다는 것을 콜롬부스는 몰랐습니다. 그저 인도 땅의 서쪽이라고만 알았습니다.

비록 콜롬부스가 자기가 발견한 대륙이 아메리카 대륙이라는 것을 몰랐지만 그의 신대륙 발견으로 유럽인들의 활동 무대가 세계로 뻗어가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