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769 ~ 1821)

나폴레옹은 1769년, 지중해 연안의 코르시카섬에서 이탈리아계 귀족 출신인 법률가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나폴레옹은 어린 시절 어느 누구하고도 잘 사귀지 못했습니다. 체구가 몹시 작고, 체구에 비해 큰 머리를 가졌던 나폴레옹은 신체에 대한 열등감이 아주 컸습니다. 성격도 다소 거칠어서, 곧잘 친구들과 싸우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늘 혼자서 산책을 즐기고, 책 읽기를 좋아했습니다. 특히 역사책이나 위인전을 좋아했던 나폴레옹은 밤새워 위인들의 글을 읽으면서, 자신의 장래를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나도 이 책의 위인처럼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할 거야!”
  
16살의 건장한 청년이 된 나폴레옹은 군인이 되기 위해 파리의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러나 나폴레옹은 작은 몸집 때문에 군인 복장이 전혀 어울리지 않아 종종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훌륭한 프랑스 귀족 가문 출신이 아니라는 사실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미개한 야만인’이라고 손가락질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럴수록 그는 더욱 독서에 집중하였습니다. 역사, 지리, 수학, 법률 등 각 분야에 걸쳐 두루 섭렵하였습니다. 이것이 나폴레옹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나폴레옹은 포병장교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1789년 여름, 프랑스에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프랑스 왕은 루이 16세였고, 왕비는 오스트리아의 공주 마리 앙투와네트였습니다. 왕과 왕비는 나라를 돌보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사치를 즐기며 매일 호화로운 궁전에서 파티를 즐기기만 하였습니다. 백성들은 왕족과 귀족들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위해 많은 세금을 바쳐야 했습니다. 백성들은 갈수록 가난에 허덕이고 거지와 도둑이 점점 늘어갔습니다. 결국 프랑스 국민들은 1789년 7월 15일 프랑스 대혁명을 일으켰습니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자, 나폴레옹은 혁명군 쪽에 붙어서 싸웠습니다. 혁명을 반대하는 귀족이나 왕당파는 영국과 오스트리아 등에 구원을 요청하며, 혁명군과 싸워나갔습니다. 이때 나폴레옹은 툴롱 요새를 장악하고 있던 왕당파를 멋지게 토벌하였습니다. 1795년에는 파리에서 반란을 일으킨 왕당파를 격퇴하여, 나폴레옹은 서서히 프랑스의 영웅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혁명정부로부터 국내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이듬해 그는 이탈리아에 있는 오스트리아군을 무너뜨리기 위해 원정을 갔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바다를 통해 군대를 출동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 나폴레옹이 말하였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새로운 작전을 써야해! 눈이 녹기 전에 알프스 산맥을 넘자!”
  “네엣? 장군님, 저 험한 산을 넘는다구요? 너무 위험합니다. 그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 자~, 모두 출발!!”
나폴레옹은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작전으로 알프스 산맥을 넘어 이탈리아로 쳐들어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1798년에는 이집트에까지 원정을 가서 카이로를 점령하였습니다. 그는 가는 곳마다 승리를 거두어 부하와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자신에 대한 찬사가 높아지면서 나폴레옹은 전 유럽을 정복할 큰 꿈을 품게 되었습니다. 1799년 그는 결국 쿠데타를 일으켜 통령정부를 세워 정권을 잡았습니다. 그리고는 ‘나폴레옹 법전’을 만들고 많은 학교를 세워 국내 정치를 바로 잡아나갔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권력을 강화해 1802년에는 종신통령이 되었으며, 1804년에는 드디어 스스로 황제가 되었습니다.

나폴레옹은 황제가 된 후에도 계속 전쟁을 벌여, 영국을 제외한 유럽의 모든 나라를 그의 지배 아래 두었습니다. 1812년에는 멀리 러시아까지 원정을 나갔습니다. 하지만 그곳의 추위와 굶주림, 그리고 러시아군의 작전에 휘말려 크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영국과 러시아, 오스트리아 등의 유럽 동맹군이 파리로 쳐들어와 점령하는 바람에, 그는 황제의 자리에서 쫓겨나 지중해의 엘바섬으로 유배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무너질 수 없었던 나폴레옹은 1815년, 엘바섬에서 탈출하여 다시 황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벌어진 워털루 전투에서 크게 패하여, 그는 다시 세인트 헬레나 섬으로 유배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곳에서 1821년에 쓸쓸히 일생을 마치게 됩니다. 
  
뛰어난 전술과 지도력으로 유럽 대륙을 지배한 프랑스의 군인황제였던 나폴레옹은 역사상 알렉산더 대왕, 카이사르와 함께 세계 3대 영웅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