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869 ∼1948) 

‘인도 독립의 아버지’로 불리는 간디는, 1869년 인도 서부의 해변마을 포로반다르에서 태어났습니다. 당시 인도는 영국의 지배를 받는 식민지였습니다. 그러나 간디의 집안은 서부의 유명한 상인이었기 때문에, 부유한 생활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간디는 18살에 법률을 공부하기 위해 영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그리고 22살에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다시 인도로 귀국하였습니다. 1893년에는 남아프리카로 직장을 얻어 떠나게 되었습니다. 간디는 남아프리카에서 인도 사람들이 영국백인들로부터 심한 차별대우를 받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흠~ 저들은 백인은 뛰어나고, 흑인이나 유색인종은 형편없다고 생각하고 있구나. 좋아, 내가 저 인종 차별을 없애버리고 말거야!”
이후 그는 23년 동안을 남아프리카에서 근무하면서 학대 받는 인도 노동자들을 위해 힘쓰면서, 여기저기로 돌아다니며 연설을 하였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모두 똑같은 인간입니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유색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우리 모두 일어나 인종 차별을 뿌리 뽑읍시다!”

또한 간디는 혹시 영국 관리들과 마찰이 일어날 때에 절대 폭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원칙으로 세웠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돼! 그럼 우리도 저들과 똑같이 되는 거야.”
  비록 비폭력이었지만 그의 꾸준한 인종차별 반대 운동은 드디어 1913년에 결실을 맺어, 인도인들을 차별하던 법률이 폐지되었습니다.

1915년, 간디는 인도로 귀국하였습니다. 마침 그때 제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났습니다. 이때 영국은 인도인들에게 영국을 도와주면 전쟁이 끝난 뒤 인도를 독립시켜준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후 영국인들은 자신들이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분노한 간디는 인도 곳곳을 돌아다니며 영국에 대한 불복종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영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 인도인들도 영국의 법률에 따를 수 없습니다. 여러분, 이제부터는 절대로 영국의 법에 복종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간디는 영국 상품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영국의 물건들은 절대 사지 맙시다! 영국상 품이 잘 팔릴수록 우리 인도의 경제는 망하게 됩니다. 인도의 운명은 여러분 손에 달렸습니다.”
이미 인도에서 유명인이었던 간디가 영국에 대해 불복종․불매 운동을 주도하자, 인도 통치에 곤란해진 영국 관리들은 그를 감옥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간디는 감옥에 들어가서도 단식을 하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를 본 많은 인도국민들도 간디를 따라 단식을 하며, 영국에 저항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간디와 인도국민들의 노력은 마침내 결실을 맺어, 제 2차 세계 대전 후인 1947년에 인도가 독립되었습니다. 수많은 인도인들은 독립을 기뻐하며, 그 공을 간디에게로 돌렸습니다. 인도인들은 그를 ‘인도 독립의 아버지’라 불렀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인도에 또 다른 불행이 다가왔습니다. 인도 내에서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가 화합하지 못하고 서로 대립하다가, 결국 하나의 나라가 두개의 독립된 나라(인도와 파키스탄)로 분리되고 말았습니다. 간디는 이들 두 교도들을 화해시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948년 1월, 그는 젊은 힌두교도에 의해 암살당하고 말았습니다. 그가 죽자 세계 곳곳의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슬퍼하였습니다. 그는 인도 독립의 지도자일 뿐 아니라, 비폭력 평화주의로 문제를 해결하여 인류에게 큰 희망을 안겨준 위대한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