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563 ~ 483)

아시아에 널리 퍼져 있는 종교인 불교의 창시자가 바로 석가모니입니다. 석가모니는 예수 ․ 공자 ․ 소크라테스와 더불어 세계 4대 성인으로 꼽힙니다.

석가모니란 석가족 출신의 성자라는 뜻으로 석가라고도 하고, 불타, 세존, 석존이라고도 합니다. 석가모니의 원래 성은 고타마이며 이름은 싯다르타입니다. 그는 인도 카필라 성의 정반왕과 마야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왕자 출신으로 그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이모가 대신 키웠습니다. 그러나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던 석가모니는 여러 스승에게 무예를 비롯하여 학문 ․ 승마 등을 배웠으며, 16세에 야소다라와 결혼을 하여 아들 하나를 낳으며 화려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어느 날 석가모니는 궁 밖의 백성들이 어떻게 사는지 몹시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궁 밖으로 나가 헐벗고 굶주린 병든 사람, 처참하게 죽은 사람, 뼈만 앙상한 노인, 병이 든 행자 등을 본 석가모니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뒤부터 석가모니는 인생의 괴로움과 고통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인간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던 끝에 석가모니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두고 출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내도 이 결심을 바꾸지 못하였습니다. 그 뒤부터 6년 동안 금욕적인 고행을 하면서 자신의 물음에 만족할 만한 답을 해줄 유명한 선인을 찾아 헤맸으나 만족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금욕적인 고행으로는 인간을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석가모니는 다시 자신의 물음에 해답을 줄 수 있는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석가모니가 35세에 접어든 어느 날 그는 보리수 밑에 앉아 조용히 명상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곤 마침내 깨달음을 얻어 불타가 되었습니다. 불타란 진리를 깨달은 자를 말합니다.
  “괴로움은 모두 나 자신으로부터 생겨나는 거야. 나에 대한 생각을 버리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어. 욕심을 버려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누리자!”
그는 자신의 깨달음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러 나섰습니다. 여러 곳을 다니며 설법을 하고 제자들을 모아 가르치고, 5명의 수행자를 만나 여덟 가지 사람이 지켜야 할 정도를 가르쳤습니다. 석가모니는 45년 동안 인도 갠지스 강 유역을 돌며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부처의 가르침을 전하였습니다.

석가모니가 80세가 되던 때에 석가모니는 사라쌍수라는 나무 아래 누워 수많은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생을 마쳤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석가모니가 열반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석가모니가 베푼 가르침은 무려 8만 4천 법문에 이르고 있으며,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불교 신도가 널리 퍼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