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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자일소(去者日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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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자는 날이 감에 따라 차차 잊어 버려지고, 천한 사이였던 사람도 일단 멀리 떠나면 疎遠하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去 갈 거/者 사람 자/日 해 일/疎 트일 소]
이 글은 「文選」의 雜時가운데 있는 작자 미상의 古時九十首중 第四十首의 첫 머리에 나오는 것이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去者日以疎
來者日以親
出郭門直視
但見丘與墳
高墓黎爲田
松柏 爲薪
白楊多悲風
蕭蕭愁殺人
思還故里閭
欲歸道無人
가는 자는 날로 멀어지고
오는 자는 날로 친해진다.
성문을 나서 눈을 돌려보니
오직 보일뿐 언덕과 무덤.
고분은 갈려서 밭이 되고
송백은 베어져 나무가 되도다
백양엔 비풍이 휘몰아서
쓸쓸히 사람의 애를 끊도다
옛 마을에 돌아가려도
落魄한 몸을 어찌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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