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도록 지도한다. 초등학교 4학년 시기에 가장 중요한 독서지도는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는 것이다. 책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깊이 있는 독서로 전환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번 눈에 들어오면 책을 덮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는 책을 읽히는 게 좋다. 탐정소설이나 모험소설은 계속 읽고 싶어지는 책들로 탄탄한 구성과 재미, 감동, 의미를 주는 책으로 이 시기 딱 읽기 좋은 책이다.

- 명작을 읽기 시작하도록 지도한다. 서점에 가면 어린이들을 위한 명작들이 즐비하다. 명작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좋은 작품으로 인정받은 책을 말한다. 4학년은 명작을 읽기 시작해야 하는데 명작은 복잡한 특성과 인물들 간의 갈등을 이해하고 즐길 만한 나이가 되었다는 뜻이다. 명작을 읽으면 무엇보다 장편소설을 읽는 데에서 나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도록 지도한다. 문학과 비문학 작품을 반반씩 읽혀서 균형 잡힌 독서를 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그래야 배경지식이 많이 확보되어 독서력이 향상된다. 배경지식이 부족하면 점점 독서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되고 결국 흥미 위주 책만 읽게 된다. 그런데 오락을 위한 책만 읽으면 어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시간만 낭비하는 꼴이 될 수 있다. 무조건 책만 읽는다고 독서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므로 아이가 무슨 책을 어떻게 읽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 글을 종류에 따라 다르게 읽는 방법을 지도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는 글의 종류에 따라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배우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장르에 따른 독서방법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도 계속 배우게 되지만 그 훈련은 4학년 때 시작해야 한다. 4학년은 설명글을 읽을 때와 주장 글을 읽을 때, 시를 읽을 때 각각 읽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배워야 하는 때이다. 정보를 주는 글을 읽을 때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배경지식을 먼저 떠올려보고,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정보들을 찾아 정리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 잘 읽는 방법을 직접 가르쳐주어야 한다. 잘 읽는 다는 것을 주제와 내용을 잘 파악한다는 것으로 초등학교 4학년은 책을 읽으면서 책에 드러난 중심문장을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보고, 중심문장을 뒷받침하는 세부사항들은 무엇인지 말해보도록 지도해야 한다. 작품 속에 나타난 상징의 뜻을 생각해보게 하는 것도 중요하며, 머리말이나 목차를 꼭 읽게 하여 작가가 책을 쓴 동기를 찾을 수 있어야 하며 책을 읽고 요약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가르치고 요약된 글만 보고도 내용을 설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도 사항

1) 독서 계획을 세우고 계획적인 독서를 하도록 한다.

2) 학교 교과 내용과 관련된 책을 먼저 읽도록 한다.

3) 오락을 위한 독서로만 쏠리지 않도록 한다.

4) 부모가 등장인물 한 사람의 대화를 읽고 자녀가 다른 등장인물의 대화를 읽는다.

5) 동화나 옛날이야기를 이용해 새로운 이야기를 꾸며 보도록 한다.

6) 사진으로 이야기를 꾸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