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설문의 특성 

논설문(論說文)은 주장이나 의견을 내세우거나, 사실의 진위(眞僞)를 밝혀 독자로 하여금 이에 동의하도록 설득하는 글이다. 따라서, 주관성과 비판 의식이 강하다. 자신의 주장과 견해를 밝히는 글인 만큼 주관이 강하게 작용하고,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자연히 다른 주장의 그른 점과 자신의 주장의 옳은 점을 밝혀야 하므로 비판 의식이 강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논설문 중 시평적(時評的) 논설문은 시사성을 갖고 있다. 신문 사설과 같은 시평적 논설문은 그때그때의 시대적·사회적 흐름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시사성을 띨 수밖에 없다. 

구성면에서도 대개 서론·본론·결론의 3단 구성 형식을 취하는데, 그 까닭은 문제 제기와 해명, 그에 대한 결론이 있어야 상대방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 논설문 읽기의 방법

논설문은 필자의 주장과 의견이 제시되는 글이기 때문에, 그 주장과 의견이 합리적이고 타당한가를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글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비판적 독해가 효과적이다. 논설문을 읽을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필자의 논지가 명백하게 드러나 있는지 살펴본다.
즉, 필자가 어떤 문제에 대해서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판단해 가며 읽는다.

2) 필자의 주장이 타당한지 판단해 가며 읽는다.
즉, 필자의 주장이 믿을 만한 근거와 자료를 갖추고 있는지, 단지 필자의 추측과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 것은 아닌지를 파악해야한다. 정확하고 합리적인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은 주장은 자칫 공허한 것이 되기 쉽고, 편견과 독단에 빠질 위험이 있다.

3) 논지 전개는 논리적이며, 오류가 없는지 판단해 가며 읽는다.
논설문의 생명은 논리성에 있다. 그러므로 글의 진술이 모순 되거나 잘못된 전제나 가정에서 출발하지는 않았는지, 글의 통일성을 저해하는 요인은 없는지 살펴 가며 읽는다.

4) 필자의 주장은 어떤 가치와 의미가 있는지 살펴본다.
즉, 독자가 필자의 주장을 수용할 경우 자신의 사고와 행동에 어떤 유용한 가치가 있는지 그 효용성을 판단해 가며 읽는다. 시사적 논설문이라면 그 내용이 사회에 끼칠 영향을 생각해 보아야 하고, 교양적 논설문이라면 독자에게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를 판단하며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