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과정은 절과 문장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고 추론하는 데 관련되는 과정이다.
독자는 미시과정에서 개개의 문장을 이해함과 동시에 문장을 읽는 동안에는 개개의 문장들을 하나의 전체로 통합하는 일도 하게 된다. 이 과정에는 대명사와 같은 대용어 와 접속어 등에 대한 개념 추론을 하게 된다. 문장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작가가 생략한 함의 정보도 전후 상황을 통해 추론할 수 있어야 한다. 

1. 대용관계

필자는 한 문장에서 사용한 단어를 다른 문장에서 언급한다. 이 것을 말의 대용(반복)이라고 한다. 대용어는 문장을 연결시키는 기능을 하고, 다양성을 제공해 준다. 그러므로 독자는 필자의 의도를 이해하기 위하여 이러한 대용 표현을 이해해야 한다.

1) 가장 많이 쓰이는 대용표현은 대명사이다.
  ① 인칭대명사 : 나, 나의, 우리, 우리의, 그, 그를, 그녀, 그녀의, 그것, 당신, 그들 등
  ② 지시대명사 : 이것, 그것, 이것들, 그것들
  ③ 처소대명사 : 여기, 저기
  ④ 대용관계는 대치되는 용어에 따라 대치어와 대용어로 구분할 수 있다. 
     철수는 가계에 갔다. 그는 사탕을 샀다.(대용어)
     그는 사탕을 샀다. 그 달콤한 맛은 그를 기쁘게 했다.(대치어)

 2) 대용어는 대치될 말들을 다양하게 한다. 때로 명사가 대치되고, 동사 ․ 구 ․ 절 전체가 대치되는 경우도 있다.
    명사 : 나는 사과를 좋아했다. 그것은 녹색이었다.
    동사 : 잭은 가계로 갔다. 셀리도 그랬다.
    절   : 그들은 모두 시험에 합격했다.  이것이 나를 기쁘게 했다.

3)  단어의 지시 대상은 때로 대용되는 말 앞에 온다. 이런 구조는 대용어가 명사 다음에 오는 보통의 어순보다 어렵게 느껴진다.
    그녀는 진정으로 행복했다. 셀리는 눈을 좋아했다.

4)  여러 개의 문장이 지시대상물과 대용어 사이에 오는 때도 있다. 이 경우, 문장의 처음 기점으로부터 기어해야 하므로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셀리는 진정으로 행복했다. 기상대 직원들은 눈을 예보하지 않았지만, 눈이 왔다. 그것은 희고, 가볍고, 아름다웠다. 그녀는 눈을 좋아했다.

 2. 접속어

접속어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사건을 관계 짓는 개념이다. 절과 문장이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이해하는 것은 이해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필자는 이러한 연결을 위해서 연결어나 접속어를 사용한다. 

접속어의 유형으로는 등위접속사, 분리접속사, 인과관계, 목적, 양보, 대조, 조건, 시간, 장소, 방법 등이 있으며 원인과 시간 순서 관계들은 함축적으로 진술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함축적으로 진술된 접속어는 명시적으로 진술된 글보다 독해하기가 더 어렵다고 한다.

3. 상황 추론하기

작가가 글을 쓸 때, 완전하고 명백하게 기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독자는 많은 사실을 가정해야 한다. 상황 추론은 주어진 상황에서 빠진, 중요한 관점들을 채우는 추론이다.
일반적으로 관련된 빠진 부분들은 상황에 의해 결정되고 뒤따라오는 질문에 답하는 것을 포함한다.

① 동작주 = 누가 그것을 했는가?
② 대상 = 누구에 대하여, 무엇이 행하여 졌는가?
③ 수단 = 그것을 하는 데 사용되어진 것은 무엇인가?
④ 경험자 = 누가 느낌이나 생각을 경험했는가?
⑤ 근원 = 그것의 근원은 무엇인가?
⑥ 목표 = 결과는 목표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