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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미 () 초등 저학년 우수상
민이에게
안녕, 민이야! 나는 연미라고 해. 정말 반가워.
너도 나랑 똑같이 어릴 때 돈의 소중함을 몰랐구나. 어릴 떄 돈을 어떻게 쓰는지 전혀 몰랐어. 100원, 1000원도 제대로 몰랐다니까. 정말 웃기지? 그리고 돼지저금통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7살이 넘어서 알게 되었어. 그리고 나는 밥의 소중함도 알게 되었어. 너도 그렇지? 나는 어릴 때 밥의 소중함을 몰랐어. 언제부터 알게 되었냐면 6살 때 아프리카 아이들이 영양실조에 걸려서 죽어가는 사진을 보았거든. 내가 봐도 너무 불쌍하고 안쓰럽더라. 그때부터 편식과 반찬투정을 안하기로 마음을 먹고 다짐했지.
너는 어떻니? 나는 이제 돼지저금통에 저금을 하고 있어.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도 있잖아. 그렇지? 만약 너는 돈을 아주 많이 모으면 어떻게 할 거니? 만약 내가 돈을 모아 몇 만원 쯤 모았다면 나는 불쌍한 사람들을 위하여 조금 나누어 줄 거고 남은 돈은 우리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께 나누어 줄 거야. 그리고 만약 남았다면 조금은 지갑에 넣고 내가 쓸 거야. 만약 네가 나였더라면 너도 똑같이 이렇게 했을걸. 평소에 나는 많이 사먹고 살고 싶었지만 돈의 소중함을 깨닫고 나서는 그 생각이 싹없어 진 것 같아. 아무생각이 안 나더라. 어때? 정말 신기하지?
너의 장래희망은 무엇이니? 나는 네일아트를 하고 싶어. 만약 너는 어른이 되면 무엇이 되고 싶니? 내가 보기에 너는 은행직원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너는 정말 훌륭한 직업을 꼭 가지게 될 거야. 그렇겠지? 그리고 편식을 하지 말자. 그런데 밥에 관한 이야기를 하니 갑자기 배가 고파져.
아무튼 우리 다음에 꼭 보자 안녕!
2017년 4월 29일
연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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