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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진 (akssns1121) 중등부 우수상
성공이라는 나무를 심기 위해 목표라는 씨앗을 모으는 지금의 여진이 에게



- 멈추지 말고 한 가지 목표에 매진하라. 그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안나 파블로바)



오, 안녕. 여진!! 일단 지금 읽을 시간도 없을 텐데 이런 편지를 써서 미안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더라도 꼭 읽어주었으면 해. 요즘 많이 힘들고 바쁘고 그렇지? 물론 시험 끝나기 전에는 더 바빴었고. 다른 아이들이 하지 않는 것들을 새롭게 도전하는 너의 모습을 보면 나는 정말 뿌듯하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 아, 맞다! 이번 시험 잘 쳤니? 아마도 대답은 부정적으로 하겠지만 난 알고 있어. 너는 시험을 위해서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다는 사실을 알아. 물론 시험뿐만 아니라 먼 훗날의 너의 목표도 있겠지, 아니 있어.


일단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기를 원해. “아직 중학교 생활 반도 안 했는데 왜 고입 걱정을 해?” 라고 반응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원하는 고등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2학년부터 꾸준히 성적 관리가 필요해! 창녕옥야고는 등수가 아닌 성적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등수 떨어졌다고 너무 큰 걱정 하지 않길 바랄게. 뭐, 물론 학교 내에서 등수도 중요하겠지만 아무리 잘해도 다른 애들이 더 잘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보다는 나 스스로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가, 마는가. 그거야.


너는 이번 시험에 영어 과목에서 태어나서 최악의 점수를 받았어. 다른 아이들은 그게 뭐가 못 친 거냐며, 그 점수가 최고의 점수라고 하는 아이들도 있어. 하지만 나한테는 그건 정말 바보가 할 짓이나 다름없어. 그렇다고 틀린 문제가 몰라서 틀린 게 아니잖아. 어떻게 엄청나게 긴 문장에서 철자 딱! 하나만 뺐다고 아예 틀렸다고 하는 건 너무 무리인 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어. 내가 잘못한 게 맞긴 맞는데 조금만 더 관심 가지고 신경을 썼다면 충분히 맞을 수 있는 문제였기도 해. 과학도 마찬가지야. 시험지에는 2번 표시해두고 OMR 카드에는 3번을 찍는 그런 실수를 내가 왜 했을까? 그것만 아니었어도 평균 96점이 넘는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었어. 내가 생각하기에는 너는 집중을 잘 못하는 것 같아. 이건 비난이 아니야. 그냥 내가 생각하기에는 네가 그렇다는 거야.


네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런 실수도 하면 안 돼. 앞으로 커서 사회생활을 할 때는 정신도 없고 잠도 많이 부족하고 많이 지칠 텐데 더 큰 실수를 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 어릴 때 이런 습관을 고치지 않는다면 네가 원하는 꿈이 산산조각 날 수도 있어. 그니까 어떤 일이든지 집중을 잘하고 신중하고 차근차근, 그렇게 해냈으면 좋겠어, 여진아.


네가 가지고 있는 목표가 있다면 어떠한 영향을 받아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파고드는 성격을 가져야해. 안나 파블로바의 명언대로 네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한 가지의 일에만 매진한다면 결국에는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야! 그럼 네가 꼭 성공해서 중학교 수학교사가 되기를 바랄게!


항상 밝고 건강한 모습 보여줘, 여진아. 고마워. 사랑해.


2016년 4월 29일

잠은 오지만 꿈을 위해 달릴 계획을 세우는 지금의 여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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