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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옥 (ok742031) 일반부 우수상
지우야! 안녕~~
오늘도 부시시 일어나는 지우모습보니까 엄마 맘이 안쓰러웠어.
이 잔인한 4월달이 빨리가길.....꽃피는 사랑스런 계절에 방에서 교과서와
싸우는 우리 딸을 위해 4월아!!! 어서어서 가렴^^ 엄마의 마법의 주문^^

세상 모르고 잠들어있는 너를 깨우는일이 요즘 엄마는 곤욕이란다.
봄이라서 몸이 더 나른하고 시험기간이라 공부하느라 밤잠설치고......
길가에도 산과들에도 꽃은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피어나는고
하다못해 아파트작은 숲에 노오란 민들레도 너무 이쁘게 피었는데....
우리딸이랑 봄나들이를 못가서 엄마는 좀 속상하다.
김밥도 싸고 맛난 음식 가득 실어서 지우랑 나들이 가고 싶은 맘은 굴뚝인데.
오늘 아침 지우가 학교를 가고난 책상위엔 소복하게 쌓인 지우개 가루가 엄마를
또 울컥하게 만들더라고.... ‘에유! 이 넘에 공부가 뭔지...“
"피곤하지?" 물으면
"아니, 엄마가 나땜에 고생이네... 나는 괜찮아....^^!"
라고 웃어주는 지우가 대견스럽기도 하고 맘이 짠하단다.
오늘도 아침을 허겁지겁먹고,
베란다 창을 열고 늦었다고 막 뛰어가는 모습을 보니
어느새 저리커서 공부랑 싸우고 있나 싶어서 맘이 안좋더라.
예전에 생각나니?
등교전에 아파트마당에 빨갛게 피어난 사철나무 꽃에서 지우랑 엄마랑
사이좋게 해마다 한장씩 사진 찍었더니일?
작년부터는 그러지 못한거 같아서.
앨범속에서 지우 활짝웃던 얼굴이 너무 이뻐.
어젯밤에 지우가 생각한거 만큼 성적이 안오른다고 고민했지?
혼자하는 공부인데 지금 처럼 잘해줘서 엄마는 무척뿌듯하고 고마운데
한두개의 문제에 너무 심난해 하거나 일명 점수에 목숨거는 우리 모녀는
되지말자.
엄마는 지금처럼 착하고 고운 중3딸아이로 커준거랑
건강하고 밝고, 맡은 일에 책임을 지고 생활하는 우리 딸이 정말로 자랑스럽다.
좀 어설픈건 아직 이 세상 뭐든것은 접해보지 못해서이고,
좀 더 잘하고 싶다는 지우의 마음은 언젠가 채워질거라고 엄마는 믿는다.
어쩌면 엄마가 너에게 너무 완벽하게 잘하라고 무언으로 표현했을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지금도 잘하고 있고,
넌 항상 잘할수 있을거야.
엄마는 지우 동그랗고 뽀오얀 얼굴에 콧잔등에 콕콕 찍힌 작은 주근깨도 이쁘고
사랑스럽단다.
우리 딸 우!!!!^^
항상 긍정적인 사람은 뭐든지 잘 이겨낼수있는 힘이 있는 사람인거 같아.
불만이 있는 사람은 뭘해도 불만스럽거든.
늘 긍정적인 생각,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지우가 하고 싶은 일에
가고 싶은 학교에 도전해보렴.
이 엄마는 열심히 지우를 향해 응원하는거 잊지말고.
엄마, 아빠는 우리 딸 편!!!
사랑해...

4월아!!!어서어서 가렴^^ 우리딸이랑 데이트 좀 하게...

지우 지우 화이팅!
하늘만큼 바다만큼 우주만큼 우리 딸이 숨쉴수 있는 공기만큼 사랑해요^^
엄마 마음 알지???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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