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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덕자 작가님께 |
2014-0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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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은 어린이, 안녕하세요.
편지를 오래 전에 보냈는데 이제야 답장하게 되어 정말 미안해요.
선생님이 요즘 대안학교에서 아이들의 행사에 필요한 학생문집을 만든다고 많은 시간을 다 보냈네요.
선생님이 지은 책은 <캥거루 주머니엔 뭐가 들어있을까>가 있어요.
책을 내야 하는데 학교에서 아이들의 책을 낸다고 바빴답니다.
올해는 꼭 책을 내고 싶네요. 선생님 책이 나오면 먼저 글나라에 소개할게요.
가은어린이는 작가가 꿈인가보네요.
아동문학가가 꿈이라면 지금 가지고 있는 동심을 어른이 되어도 잃지 말기바래요.
아동문학가는 동심이 있어야 글을 잘 쓸 수 있어요.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아야 재미있고 유익한 동화나 동시를 쓸 수 있겠지요.
아동문학가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중에 남이 잘 알아 주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하고, 어렵고 소외되고 작은 것에도 관심을 가져보세요. 그 속에서 아름답고 감동적인 것을 찾아 낼수 있을 거예요. 그 것을 작품으로 만들어보세요.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이들에게 위안도 주고 용기도 줄 수 있어야 겠지요.
그런 눈을 기르려면 책도 많이 읽고 세상에 대해 관심도 많이 가져보세요.
가은학생은 꼭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을거예요.
그럼 또 질문 있으면 편지 하세요.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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