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때 교내 예능대회 '아동시' 부문에 참가하였었다. 4학년, 5학년, 6학년들이 참가하였는데 1년 전 교내 예능대회 '아동시' 대회에 참여하여 6학년을 제치고 최우수상을 받아 학교대표로 예선대회에 나갔었다. '이번에도 그때처럼 잘해보자!'하는 마음으로 '아동시' 담당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종이에 동시를 적어 냈다. 결과는.. 최우수를 받아 학교대표로 예선 대회에 나가게되었다. 1년 전에도 받았던 상장이지만 얼마나 기뻤던지.. 상장을 가방에 고이 모셔놓고 집으로 뛰어가 엄마께 보여드렸다. 엄마는 무척 기뻐하셔 나를 칭찬해주셨고 나는 머쓱해져 얼굴이 붉어졌다. 아빠께서도 무척이나 좋아하셨다. 난 예선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부모님께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2학기인 9월 18일에 남부민초등학교에서 예선대회를 한다고하여 나와 '아동시' 담당인 1학년 4반 김미라 선생님과 열심히 준비하였다. 선생님께서는 매일 수업마치고 내가 1학년 4반으로 가면 원고지에 시를 쓰는 방법을 가르쳐주셨고 주제나 자유주제로 시를 써오라고 하셨다. 내가 정성을 기울여 시를 써가면 선생님께서는 '이 부분 정말 좋다.', '민경이가 엄마가 늦게들어오실 때 걱정이 되었던 것을 시로 썼구나.' 등 아낌없는 칭찬을 해주셨다. 그 칭찬은 내가 시를 열심히 쓰는 또 다른 이유였다. 드디어 9월 18일이 다가왔고 나와 생활문 대표인 수미, 그리고 미라 선생님과 함께 남부민초등학교로 갔다.
주제는 바로... '신호등'이었다. '신..호..등?' 신호등이라하니까 조금 막막하였다. '신호등을 주제로 쓸 내용이 뭐가 있을까?',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이러면 조금 더 읽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겠지?'하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 끝에 술술 써내려갔다. 원고지를 내고 교실 밖을 나오는데 마친 뿌듯함과 '탈락하면 어쩌지..'하는 불안함이 섞여 뒤죽박죽이었다.
그래도 내가 최선을 다했으니까 그에 따른 결과과 나올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면 탈락해도 많이 섭섭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결과는 .. 예선통과! '아.. 예선통과!' , '내가 예선에서 통과했구나..' 라는 생각이 선생님의 말을 듣고 몇 초 후 들었다. 너무 기뻐서일까? 예선은12명 정도만 뽑는다고 하던데 그 중에 내가 뽑혔다. 더할나위 없이 기뻤다. 이제 본선대회를 위해 준비해야된다. 본선대회 날짜는 10월 19일, 금요일. 이번주 금요일이다. 얼마 남지 않은 본선대회를 위해 나는 미라선생님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있다. 본선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글짓기 실력을 다져가는 지금은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동시' 본선대회를 위하여 아자,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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