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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체불만족-평범한 나의 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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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나의 친구에게
'오체불만족'을 읽고
창선중학교 3학년 김기자
당장 길에서 만나면 환하게 미소짓게 만드는 사람
-- 나는 그런 사람을 만났다.
이 책은 태어날 때부터 팔 다리를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오토다케란 사람이 겪은 이야기를 쓴 책이다. 책을 펼치기 전까지 나에게 오토다케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나 어느새 그는 나에게 평범한 사람으로, 나와 생김새가 다른 사람을 '평범한 사람'으로 볼 수 있는 눈을 뜨게 해주었다.
어린 시절, 중등학교, 대학을 들어가서 한 활동을 이렇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있고, 각 각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먼저 어린 시절 오토다케는 보통학교에 들어가 골목 대장을 할 만큼 아이들을 끄는 능력이 었지만, 그 때문에 부모님의 속을 심심치 않게 썩여들였다. 그리고 어린 시절 오토다케는 여느 아이들처럼 맑고, 밝았다. 처음엔 모습이 다른 점에서 아이들과 가까워지기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토다케와 반 아이들은 하나가 되었다. 그의 밝은 성격 때문에 어린시절은 행복한 추억이라고 했다.
그리고 중등학교 시절에는 어린 시절과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토다케는 운동을 매우 좋아하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의 활발한 성격을 말해 주기라도 하듯 농구, 배구, 수영 대학 시절에 럭비에 까지 관심을 가졌다. 그것들 중 그는 중등학교시절 농구동아리에 들게 되었다. 몸의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노력하는 것보다 몇 배는 열심히 하였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오토다케는 어는 정도 농구의 기술을 터득할 수 있었고 다른 학교와 하는 시합에도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그가 지금까지 우리의 머리 속에 박힌 장애인의 모습과 다르다는 것은 이 글을 읽어오면서 줄곧 느꼈던 것이지만 배구, 농구, 수영, 럭비까지 한다는 사실 믿기지 않았다. 거기다 농구 시합에 나가기까지 했다니...... 오토다케의 용기가 그렇게 멋져 보일 수 없었다. 그리고 한 가지 일에 몰두하여 그것을 이루어낸 그에게는 남다른 의지가 있는 듯 하다. 만약 내게 장애가 온다면 오토다케의 삶처럼 살지 못하였을 것이다. 현실로부터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에 계속 얼굴 속에 그늘이 늘어갔을 것 같다. 나의 희망도 잊어버린 채 말이다. 하지만 이젠 오토다케의 농구시합을 생각하며, 어려운 상황이 생긴다면 맞서서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오토다케가 장애인에 대해 마음의 장벽 없애기 활동을 하면서 일어난 이야기가 무엇보다 더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먼저 그는 자신의 의견을 다른 사람 앞에서 이야기 하는 것부터 시작하였는데 그가 한 말 중 나는 이 대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장애인을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장애를 개성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난 이제까지 아무런 이유없이 장애를 가진 사람을 여리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오토다케처럼 용기와 자신감이 있다면 장애는 정말 개성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이제 당장 길에서 '장애'라는 개성을 가진 사람을 만난다면, 농구하는 오토다케의 모습을 생각하며 밝은 미소를 띄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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