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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충기(파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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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의 곤충기"를 읽고...
중3 정문자
나는 곤충에 관하여 좀더 배우고자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나에게 지식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인내와 끈기를 가르쳤다. 파브르의 세심한 관찰력에 의해 씌어진 이 책에선 파브르의 피땀 어린 인내력과 숨은 노력이 엿보였다. 우리로서는 감히 생각도 못할 무수한 곤충들의 습성, 생활 상태, 자라는 과정을 낱낱이 펼쳐 놓은 것이다. 오로지 일생을 곤충의 관찰에 바친 파브르의 정성된 노력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에서 느낀 점이 많다. 한 마리의 어미 벌레에서 태어나는 알의 수효는 모두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렇지만 다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그 중의 대다수자 죽음을 당하는 것이다. 이처럼 살기 힘든 이 세상에 살려고 애쓰는 모습들을 역력히 볼 수 있었다. 사람도 모두 귀중한 생명을 갖고 태어났다. 그러나 이왕 살려면 참되고 값어치 있는 삶을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
함께 모여 사회 생활을 하는 꼬마 꽃벌은 우리 자신에게 사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하도록 가르치는 것 같다. 문은 좁지만 서로 양보하는 예의바른 행동으로 혼잡은 조금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우리의 사회와는 너무도 다르지 않은가! 온갖 불신과 범죄, 교통사고 등이 뒤따르는 우리에게는 충분히 반성할 기회를 가져온 것 같다. 예절과 양보하는 미덕 등을.....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든지 길에서 죽은 두더지, 뱀 등을 보기를 꺼린다. 그러나, 파리는 이들에게 달려들어 먹어 치운다. 즉, 자연의 청소부인 셈이다. 남이 하기 싫어하는 청소를 함으로써 깨끗하고 밝은 사회를 이룩하는 파리는 우리의 선생님인 것이다.
이 책은 인내와 노력이 없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 같다. 모든 사물을 간단히 보아 넘기지 말고, 세심한 주의력을 길러야겠다. 자연에 대한 숭고한 사랑이 싹터서 자연을 좀더 가치 있게 보고 다짐한다. 개발도상국인 우리나라에서는 산업을 일으키기 전에 하려는 뜻과 노력을 온 국민 모두의 가슴에 가득히 심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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