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와 함께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풍경화가.

컨스터블이 태어난 스토어 강 유역은 농업과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했으며, 이러한 환경은 컨스터블이 풍경화가가 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제분소를 소유한 부자였는데 옥수수를 빻아 런던의 시장까지 실어 나르는 일을 했습니다.

컨스터블은 처음에는 고전이나 네덜란드의 풍경화를 따라 그렸으나, 1802년 아카데미 전에 입선하면서 서서히 풍경화에 전념하기 시작했습니다. 컨스터블은 자연을 섬세하게 관찰하였으며 특히 그는 ‘초록색의 발견자’로 근대 풍경화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컨스터블 이전의 화가들은 실제 풍경을 그릴 때 가까운 곳은 갈색을 사용하였고 먼 배경은 푸른색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컨스터블은 밝은 색감을 사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빛이 반사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초록색, 붉은색 등의 원색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원색의 사용은 후의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18세기가 되어서야 겨우 자국 화가들의 모임을 형성한 영국은, 19세기가 되면서 나타난 뛰어난 풍경화가들에 의해서 프랑스와 어깨를 견줄 만큼 근대회화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 선두에 컨스터블과 터너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빛과 대기를 관찰하여 표현한 자연주의 화가들이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변화가 심한 영국의 구름의 변화를 관찰하여 스케치한 《구름습작》(1822), 스톤헨지의 인상을 수채화로 그린 《스톤헨지》(1820~31), 영국의 지방 풍경을 그린 《건초수레》(1821), 자유분방하고 다채로운 양식을 보여주는 《헤이들리 성》(1829), 《솔즈버리 대성당》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