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화가.
프랑스 노르망디 레장드리에서 태어난 푸생의 생애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 1시기는 자신의 고향에서 그림을 배우다 파리로 나가 뤽상부르궁전에 고용되어 일하던 1624년 전까지의 시기입니다. 푸생은 이때 뤽상부르궁전에 소장되어 있던 라파엘로의 작품을 보고 자극을 받아 이탈리아 로마 여행을 계획하게 됩니다. 제 2시기는 이탈리아 로마에 가서 여러 미술가들에게서 그림을 배웠던 1624년부터 프랑스 루이 13세로부터 수석화가로 초빙되어 프랑스에 왔다가 1642년 다시 로마로 돌아갈 때까지의 시기입니다. 그는 루이 13세의 부탁으로 프랑스 파리로 왔지만 당시 파리의 화가들과 맞지 않아 1642년에 다시 로마로 돌아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머물게 됩니다.  제 3시기는 1642년 파리에서 다시 로마로 되돌아와서 살았던 시기입니다.

신화, 고대사, 성서, 철학 등 광범위한 영역에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푸생은 바로크적인 기법과 함께 절제, 균형과 비례를 살린 고전주의 기법도 그의 작품에서 사용하였습니다. 루벤스와 함께 바로크 시대 쌍벽을 이룬 작가로 평가받고 있지만 루벤스가 전형적인 바로크 양식으로 작품을 그렸다면 푸생은 바로크 양식에 고전주의 기법을 가미한 작품을 그려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그는 작품을 그리기 전에 인물을 설정해 양초를 깎아 모형을 세우고, 모형에 빛을 비추어 관찰한 다음 그림을 그릴 정도로 치밀하여 '머리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푸생의 질서정연하고 세련된 작품은 후에 프랑스회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으며, 17세기 프랑스 최대의 화가이자 프랑스 근대회화의 시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예루살렘의 파괴》, 《아폴론과 다프네》, 《바커스제》, 《플로라의 승리》, 《아르카디아의 목자》, 《양치기들의 경배》, 《계단 위의 성가족》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