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화가.
코로는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화가이지만 신고전주의 화가 앵그르, 낭만주의 화가 들라크루아만큼 프랑스에서 유명한 화가입니다.
코로는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으며, 처음에는 상업에 종사하였습니다. 27살 무렵인 1822년부터 미샤롱과 베르탱에게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3년 후인 1825년부터 2년 동안 이탈리아 유학을 통해 정확한 색조에 의한 섬세한 화풍을 발전시켜 나가며, 1827년에는  《나르니 다리》라는 작품으로 미술계에 알려지게 됩니다.
그 후 코로는 프랑스의 바르비종을 비롯한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많은 풍경화를 그렸습니다. 코로는 바르비종파의 한 사람으로 밀레(자연주의 화가)와 쌍벽을 이루며 격조 높은 풍경화를 주로 그려 훗날 인상주의 화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바르비종파는 1835 ~ 1870년경 파리 근처 퐁텐블로 숲 어귀에 있는 작은 마을인 바르비종에서 머물며 활동했던 프랑스 풍경화가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주요한 화가로는 '바르비종의 일곱 별'이라 불리는 J.밀레, T.루소, C.코로, J.뒤프레, 디아즈 게 라페냐, C.트루아용, 도비니 등이 있습니다. 이들 바르비종파의 특징으로 자연에 대한 로맨틱한 감정과 서정적인 분위기를 들 수 있으며, 이들은 실내 제작보다 직접 자연으로 나가 그 속에서 풍경을 그렸습니다. 특히 코로의 경우 태양광선과 날씨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하는 풍경을 포착하여 화폭에 많이 담았습니다. 또한 관찰력도 뛰어나 대기, 빛, 온도까지도 분간하여 그리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코로의 노력은 고전적이고 낭만적인 자연관을 거부하고 자연을 직접 관찰하는 사실주의와 인상주의로 넘어가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샤르트르 대성당》, 《회상》, 《진주의 여인》, 《푸른 옷의 여인》, 《샤르모아 부인상》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