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에 [Honoré Victorin Daumier, 1808. 2. 20 ~ 1879. 2. 11]   프랑스의 화가, 판화가. 도미에는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태어났습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유리직공이자 시인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5살에 프랑스 파리로 나옵니다. 그는 처음에 사무실의 급사나 서점 점원으로 일했으며, 후에 독학으로 석판화 기술을 배워 생계를 꾸려 나갔습니다. 1823년부터 도미에는 《르 카리카티르(Le Caricature)》라는 잡지의 만화기고가로 데뷔하면서 사회풍자적인 경향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의 신랄한 사회비판과 풍자는 1832년 국왕 루이 필립을 공격하는 정치만화를 그릴 정도였으며, 《가르강튀아(Gargantua)》라는 이 만화로 인하여 6개월 동안 투옥되기도 합니다. 후에 언론탄압으로 잡지 《르 카리카티르(Le Caricature)》는 발행금지 되고, 도미에는 사회․풍속 만화가로 전환하여 잡지 《르 샤리바리(Le Charivari)》지에 생기 있고 예리한 필치로 서민의 모습을 묘사한 풍자화를 연재하였습니다. 그는 이후 40년간 귀족, 관료, 서민들의 삶을 풍자하였으며, 4,000여점의 석판화와 목판화를 제작하였습니다. 1848년 40세가 될 무렵부터 도미에는 풍자만화뿐만 아니라 유화나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의 작품에서는 인간생활의 감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었으며, 도시 하층민의 고뇌를 탁월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이 시기의 작품으로 《세탁하는 여인》, 《3등 열차》, 《관극(觀劇)》, 《돈키호테》등이 있습니다. 도미에는 일관되게 풍자만화를 그린 미술사적으로 거의 유일한 화가였으며, 그의 만화는 단순한 권력비판뿐만 아니라 서민들의 삶에도 깊은 관심을 가진 미술가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후대 사람들은 그를 일러 '풍자만화의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밖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석판화인 《로베르 마케르》, 유채화인 《크리스팽과 스카팽》, 풍자화인 《트랭스노냉의 거리(rue transnonain)》(1834), 《눈길의 크리놀린 치마(the crinoline in snow)》(1858) 등이 있습니다.

본 내용은 글나라에서 작성하였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전재하거나 배포하는 행위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