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네덜란드 화가.
네덜란드 조이트홀라드주 레이덴에서 제분업자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라틴어 학교를 거쳐 대학에 들어갔으나, 미술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퇴하여 화가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1621년에는 레이덴의 화가 야콥반 스바넨부르크에게서, 후에는 P.라스트만에게서 미술을 배웠습니다.

1632년부터 완전하게 독립하여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같은 해에 암스테르담 의사조합으로부터 위촉 받아 그린 《툴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로 유명해지게 되고 암스테르담에 정착하는 계기가 됩니다. 2년 후인 1634년에 명문가의 딸 사스키아 판 오이렌부르흐와 결혼했으며, 그 후 약 10년간 초상화 화가로 부유한 생활과 명예를 누리며 살았습니다.

1642년에 그의 아내가 세상을 떠나면서 생활은 힘들어 졌으나 이 시기부터 렘브란트의 작품에서 성숙미가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야경(夜警)》이 있는데 이 작품을 기점으로 세상적인 명성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또한 이때부터 외면적인 것보다 인간의 내면적인 부분에 집중하기 시작했으며, 종교적이고 신화적인 소재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말년이었던 1662년에 그의 둘째 아내 헨드리키에가 세상을 떠나고, 6년 후 아들인 티투스까지 죽자 그 다음해인 1669년 초라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빛의 미술가로 불릴 정도로 풍부한 색채를 사용했으며, 빛과 어두움을 처리하는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함께 회화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렘브란트는 종교화, 신화화, 초상화, 풍경화, 풍속화, 정물화 등 모든 종류에 걸쳐 작품이 있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였는데, 현존하는 작품으로 유화 약 600점, 에칭 300여점, 소묘 천 수백점 등이 있습니다. 또한 약 100여점 정도의 자화상을 남겼습니다.

그 밖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엠마오의 그리스도 Christ at Emmaus》(1648), 《야곱의 축복》, 《유대인 신부(新婦)》(유화), 《세 그루의 나무》, 《병자를 고치는 그리스도》, 《3개의 십자가 The Three Cross》(에칭) 등이 있습니다.